• 비즈니스 프렌들리 캠프?
    [만평]양향자·김윤철 그리고 문재인
        2017년 03월 07일 12:52 오후

    Print Friendly

    문재인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걸까?

    그 당의 최고위원 양향자의 “반올림은 전문시위꾼… 귀족노조 방식” 운운한 것과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전윤철의 “악성노조로 민간기업 일자리 창출 어렵다”는 따위의 발언들 말이다.

    그러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들로 캠프나 당을 채운 것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양향자도 문재인이 스카웃했고, 전윤철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승인한 것도 문재인 아닌가? 그게 아니면 그의 핵심 참모가 했겠지. 혹시 문재인도 모르게? 그러면 문재인은 비선실세에 국정을 맡긴 누구와 다를 바 없는 것이고…

    어쨌든 캠프도 삼성 출신에, 재벌총수 거수기 역할하며 단물 빨아먹던 대기업 사외이사에 비즈니스 프렌들리 하는 사람들이 그득하니 양향자나 전윤철과 같은 노동관을 가진 자들이 자기 생각을 여과 없이 뽑아내지 않는가 말이다.

    이쯤 되면 정의당 같으면 당대표에게 양향자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 입장을 밝히고 그를 출당시키라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캠프 선대위원장은 당장 모가지 날아갔을 것이고, 그를 영입한 헤드헌터들도 줄줄이 책임을 물었을 것이다.

    오직 권력만을 추구해 몰려든 온갖 똥파리들을 품고 있는 속물집단이 차기 정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니 씁쓸할 뿐이다. 저 거대한 캠프는 집권 후 논공행상에 시달릴 것이다. 삼성가나 비지니스 프렌들리에 장차관 자리를 나눠줘야 한다. 연립정부? 어림도 없다. 나눠줄 자리가 없는데 무슨 연립정부냐? 촛불혁명의 힘으로 노동친화, 분단극복 정부 수립을 꿈꾸는 정의당 심상정은 저들에게 그저 몽상가에 불과한 사람으로 비칠 것이다.

    기대를 고이 접고 고구마처럼 답답한 정부에 시원한 사이다가 되어줄 그 누구에게 힘이라도 보태자.

    아몰랑

    필자소개
    이창우
    레디앙 기획위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