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35.2%
    2위권과 20% 이상 격차 벌려
    [리얼미터] 민주당46.2 자유한국당13.5 국민의당10.9 바른정당6.4 정의당5.4%
        2017년 03월 02일 05: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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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차츰 빠지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등 야권 후보에게로 나뉘는 흐름이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보수층 집결을 이끌어내 상승세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17년 2월 27일~2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3월 1주차 주중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5.2%를 기록했다. 2위권과의 격차는 다시 20%p 이상 벌어져 9주째 1위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청(문 27.3%, 황 22.0%, 안희정 17.7%)에서 안희정 지사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고, PK(문 28.3%, 안희정 15.2%), 호남(문 41.5%, 안철수 18.7%, 이 13.8%, 안희정 9.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TK(문 24.7%, 황 26.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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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며 3.7%p 오른 14.6%로 3주 만에 반등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충청과 수도권, TK, 4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례없는 권력형 비리를 두고 ‘선한 의지’라고 말한 안희정 지사는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주까지 결집했던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하며 4.4%p나 하락해 14.5%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특히 충청과 TK, PK, 호남, 2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연장 무산’에 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0.8%p 오른 10.9%로 2주째 상승하며 10%대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PK와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과 경기·인천, 40대,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호남 지역을 방문하며 당내 경선 지지층 결집을 모색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1%p 하락한 9.0%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TK, 40대와 50대, 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PK, 20대에서는 상승했다.

    황교안 대행의 대안으로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떠오른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낮은 3.5%에 그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0.8%p 하락한 2.7%, 손학규 전 의원은 0.1%p 낮은 2.1%,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낮은 1.5%,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주와 동률인 1.3%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4%p 증가한 4.7%.

    한편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이탈이 지속되면서 2월 4주차 주간집계 62.5%에서 3월 1주차 주중집계 58.7%로 3.8%p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반등으로 19.6%에서 22.3%로 2.7%p 올랐고,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2.3%에서 13.0%로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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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 지지도에선 황교안 대행의 ‘특검 연장 불승인’에 반발해 새 특검법 처리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이 지난주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46.2%다.

    야권의 황교안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비난했던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3.5%다.

    특검 연장 무산 사태가 ‘선총리 후탄핵’ 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국민의당은 0.9%p 하락한 10.9%로 조사됐다.

    야3당과 새 특검법 추진에 공조하기로 한 바른정당도 0.6%p 하락한 6.4%, 정의당은 PK와 서울, 50대와 20대, 3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9%p 오른 5.4%로, 3주째 만에 반등하며 다시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p 증가한 15.2%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7%), 무선(7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7%(총 통화시도 13,134명 중 1,008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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