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김무성·정의화 회동
    분권형 개헌 필요성 공감 확인
        2017년 02월 15일 01:46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5일 만나 분권형 개헌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개헌’을 매개로 한 빅텐트론에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종인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 정의화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회동의 주요 내용은 분권형 개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개헌을 매개로 김종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의 연대론이 떠올랐던 바도 있어 이날 세 사람의 만남이 제3지대론 구상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무성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정국에 따른 사회 갈등과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 고민을 같이 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서는 분권형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와 김종인 의원의 민주당 탈당, 제3지대 빅텐트 논의 등에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 안했고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을 같이 하는 정도로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도 “전반적인 정국과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를 이야기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전 대표의 독일 출장 후 돌아오는 21일 이후 다시 만나 개헌과 제3지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의 탈당설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쪽에선 이날 세 사람의 회동을 단순 ‘의견 교환’ 정도로 보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김종인 전 대표는 지금까지 다양하게 늘 만나왔다. 정치라는 것이 자기 진영을 넘어서 자꾸 만나서 대화하고 상대방의 의사도 확인하는 행위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맨날 같은 당 사람 만나면 그게 어떻게 정치겠나.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그런 형태의 의사교환을 어떤 탈당을 위한 일종의 사전작업처럼 해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일부 탈당설에 대해선 “언론이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