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 잔류로 기울어
국민의당, 새누리 입당설에 선 그어
    2017년 02월 10일 10:35 오전

Print Friendly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국민의당·새누리당 입당과 제3지대 빅텐트론에 분명히 선을 그으며 당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가진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차후에 미뤄놓을 일”이라는 말로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인 전 대표는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 빅텐트에도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에서 제3지대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그럴 가능성이 있나”라며 “이젠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는 과정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당에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서라는 박지원 대표의 러브콜에 대해선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종인 대표가 국민의당에 ‘먼저 가서’ 잘하라고 하셨다”고 했다는 손학규 전 의원에 말에 대해서도 “그 말(먼저 가서)을 안 한 것 같다”고 부인했다.

새누리당 입당설에 대해서도 “내가 민주당 소속인 사람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가겠나”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느 정도 내 입장을 정리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독일에 다녀온 다음에 어떠한 정치적인 결심을 하게 되면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이 김 전 대표에게 경제정책 전권을 제안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안희정 지사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을 했더라. 나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고 누가 그런 얘기를 만들어냈는지 모르겠다”며 이 또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안희정 지사가 대권을 향해서 하는 행동은 합리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대세론에 관해선 “본인 스스로가 대세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여론조사상 수치를 봐도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실질적으로 대선이 언제 치러질 것이라는 게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대로 모든 게 결정 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힐러리 이렇게 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이 된다고 하는 여론조사 계속 나왔었는데 결국 가서 선거 결과를 보니까 트럼프가 당선이 되는 그런 상황도 보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대표는 “나는 합리적으로 하는 분에 대해서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어도 특정인에게 앞장서서 지지하겠다, 하는 그런 태도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정치의 혼란, 경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봤을 때 정치 민주화, 경제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지 않으면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지금 갈림길에 섰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그런 걸(대선 출마) 할 것 같으면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차후에 미뤄놓을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나서는 데에는 “내가 보기에는 참 어려울 거라고 본다”며 “지지율이 어느 선까지 더 올라갈지 모르지만 현재 지지율 하나만 가지고서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총리 한번 거치면 대통령으로 직행할 수 있는 그럴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지만 건국 이래 역대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