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지율 45%,
    정의당 6.8%로 바른정당 제쳐
    [리얼미터] 문재인 부동의 1위, 황교안-안희정 2위 접전
        2017년 02월 09일 03: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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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40%를 돌파했다. 정의당도 그동안 정체기에서 벗어나 비교적 크게 상승하며 바른정당을 앞질렀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17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2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5.4%, 새누리당 13.8%, 국민의당 10.5%, 정의당 6.8%, 바른정당 5.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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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지난 주간집계 대비 7.2%p 급등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동반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TK(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청권과 호남, 40대 이하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할 예정인 새누리당은 2.2%p 오른 13.8%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벌리며 2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의 상승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과 중도층, 60대 이상과 20대,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상승한 반면, TK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은 1.0%p 하락한 10.5%로 3위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영남권과 서울, 2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호남권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4%p 상승한 6.8%로,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수도권과 TK,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 정체로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p 내린 5.8%를 기록했다. 조사에 처음 포함된 작년 12월 4주차(17.3%)에 2위로 올라선 이후 6주째 하락하며, 정의당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충청권과 서울, 3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7.5%p 감소한 1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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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부동의 1위, 황교안-안희정 2위 접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33.2%(▲2.0%p), 황교안 15.9%(▲3.5%p), 안희정 15.7%(▲2.7%p), 안철수 9.1%(▼1.8%p)로 집계됐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여전히 2위권과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전인범·송영길 영입인사 논란’이 있었던 주 중반에는 하락 양상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PK(부산·경남·울산)와 서울, 충청권, 30대 이하,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권과 TK(대구·경북), 60대 이상, 국민의당·정의당·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여권성향이 보수층이 결집해 3.5%p 상승한 15.9%를 기록,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섰다. 안희정 지사와 초박빙의 격차로 2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행은 영남권, 서울, 호남권,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무당층, 바른정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연정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p 오른 15.7%로 3주 연속 상승했으나, 황교안 대행에 0.2%p 차로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렸다.

    안 지사는 호남권과 경기·인천, TK, 충청권,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국민의당, 바른정당,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PK,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하고 지역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8%p 내린 9.1%를 기록했다. 5주 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4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충청권, TK와 PK, 경기·인천, 20·30대와 5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0.4%p 내린 8.2%로 5주째 하락하며 2주 연속 5위에 머물렀고, ‘보수후보 단일화’ 주장을 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1.4%p 내린 3.5%로 6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1%로 7위,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 대선공약을 발표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p 상승한 2.6%로 8위로 올라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0.3%p 오른 1.6%로 9위, 마지막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내린 1.4%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5.7%p 감소한 5.7%.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응답률은 8.3%(총 통화시도 18,228명 중 1,50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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