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0%p 정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2017년 2월 1주차 정례 조사에서 민주당·정의당 연대 후보로 가정한 문재인 전 대표가 42.7%로,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연대 후보로 가정한 안철수 전 대표(31.6%)를 오차범위 밖에서 11.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19.1%, ‘잘모름’은 6.6%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월 19일 조사 대비 0.4%p 소폭 오른 반면, 안 전 대표는 5.8%p 크게 상승한 결과다.

문 전 대표는 호남권을 제외 모든 지역과 40대 이하,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중도층에서 안 전 대표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문 47.0% vs 안 33.2%), 대전·충청·세종(46.4% vs 19.9%), 경기·인천(45.6% vs 33.7%), 부산·경남·울산(36.6% vs 31.6%), 대구·경북(33.4% vs 24.6%), 연령별로 30대(61.9% vs 20.6%), 40대(55.6% vs 25.0%), 20대(50.8% vs 18.2%),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80.7% vs 12.7%), 정의당 지지층(69.3% vs 26.3%),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2.2% vs 23.9%), 중도층(51.2% vs 34.3%)다.

안 전 대표는 호남권, 5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새누리당 지지층, 무당·보수층에서 문 전 대표보다 앞섰다.

광주·전라(문 40.8% vs 안 42.1%), 60대 이상(20.2% vs 47.4%), 50대(31.2% vs 41.7%), 국민의당 지지층(14.3% vs 74.6%), 바른정당 지지층(11.4% vs 54.1%), 새누리당 지지층(15.2% vs 34.6%), 무당층(11.7% vs 32.4%), 보수층(23.1% vs 41.5%)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0%), 무선(5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해 임의 전화걸기(RDD)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 응답률은 8.5%(총 통화 12,076명 중 1,032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