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첫 닭의 "꼭이요"
[만평] 시민혁명, 박근혜 탄핵 넘어 새 대한민국 만들어야
    2017년 02월 01일 12:12 오후

Print Friendly

정유년을 기다리는 촛불 민심은 ‘송박영신’이었습니다. 박근혜를 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하겠다는 것이지요.

헌재의 탄핵시계가 빨라져 2월 말이나 3월 초에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시킬 수도 있지 않느냐고 우려를 하지만 이미 대세는 돌이키기 힘들 것입니다. 극우 수구 동맹은 이미 와해되었고 보수도 합리적, 개혁적 보수로 거듭나지 않으면 보수적 유권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가 지난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게 지속적으로 보낸 메시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헌재는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문제는 ‘이것이 나라냐?’는 민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촛불 항쟁이 ‘시민혁명’이라고 할 때 그것은 내 삶이 더 행복하게 바뀌는 것이어야 합니다. 여전히 투쟁하는 노동자에게 손배가압류가 떨어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 위장 도급으로 부려먹으며 직접 고용 관계를 부정하고, 기아 임금에 불과한 최저임금으로 알바생을 착취하고, 안전 보다는 이윤을 앞세우고, 돈 많은 부모를 가진 것도 능력으로 평가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것을 혁명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유년 새벽 첫 닭이 “꼭이요”라고 울 때 우리는 그것이 단지 박근혜 탄핵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최저임금 1만원, 건강보험 하나로 등등 우리 삶이 실제로 변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꼭 이루자는 다짐입니다.

만평

필자소개
이창우
레디앙 기획위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