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황교안 출마?
    "무모한 꿈 꾸지 말아야"
    강상구와 경선 "출마를 환영한다"
        2017년 01월 25일 11: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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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항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서 우회적으로 출마의지를 보이는 것에 대해 “무모한 꿈을 꾸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총리를 지난 황교안 권한대행도 탄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탄핵한 것이고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 정책, 이를 다 탄핵한 것”이라며 “헌법적인 절차로서 불가피하게 권한대행을 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이 여론조사에서 일정 지지율이 나오자 새누리당에서도 그를 영입할 의사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심 상임대표는 “아직 정신 못 차린 것”이라며 “황교안 총리도 그렇고, 새누리당도 그렇고 다 이번 박근혜 게이트의 핵심 공범들이다. 감히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2인자가 다시 출마를 꿈 꿀 수 있나. 그것은 국민을 아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선 “이번에 박근혜 게이트를 보면서도 친인척 측근비리 때문에 국민들이 몸서리치고 있다. 반기문 후보는 치국을 하려면 수신제가가 돼야 하는 데 ‘제가’가 안 되고 있다”며 “수많은 의혹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제기되고 있고 저희한테 제보된 것만 하더라도 7~8건이 된다. 유력한 정당에는 얼마나 많이 제보가 됐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되기 전에 이런 의혹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 많은 의혹을 검증받으려면 이번에 이 짧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상임대표는 강상구 교육연구원 부원장이 전날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강상구 후보의 출마를 환영한다”며 “이런 중요한 정치적 기회는 당 내에서 소장파들, 새롭게 성장해야 할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심상정, 노회찬이냐”며 새로운 진보정치인에 대한 요구와 지적에 관해선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 주자들이 지금 70대가 굉장히 많다. 저희는 50대”라며 “해방 이후 70년 간 이어져 온 기득권 정치 하에서 제3정치 영역을 일관되게 풍찬노숙하면서 개척해 오고 있다. 좋은 정당 하나 만들고, 기득권 정치를 혁파하는 것이 몇 년 사이에 가능하다고 보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대선 후보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에 대해 “‘샤이 심상정’ 표가 많다고 생각한다. 심상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격려하시는 분이 많은데 ‘당이 작아서 실제 집권을 하겠냐’는 말을 듣는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오랜 양당체제, 승자독식 정치의 관행 때문에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선을 선택하는 정치에 익숙해 있다. 대한민국이 대전환을 하려면 이제는 차선의 정치 선택이 아니라, ‘가장 잘 할 수 있는 리더십이 뭔가, 누구인가’ 이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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