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사람들,
구여권·MB·박근혜 사람”
문재인 연대 제안에 “민주당은 문을 닫아버린 정당”
    2017년 01월 17일 10: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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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 “일련의 발언을 볼 때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이 귀국해서 일련의 행보를 하는 걸 보면 함께하는 분들이 구여권, MB정권이나 또는 박근혜 정권 사람들”이라며 “반기문 전 총장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면 참신한 사람들하고 하는 게 좋은데 실패한 정권 사람들하고 같이 다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어 “반기문 측에서 얘기하던 내용과는 달리 상당히 우리와 멀어진 정체성으로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며, 최근 나온 국민의당과 반 전 총장의 연대론에 선을 그었다.

또 박 대표는 “반기문 총장 측은 2년 반 전부터 저희를 접촉한 것만은 사실”이라며 “이런 의사를 반기문 총장이 직접 한 게 아니고 그분의 관계되는 인사들이 저에게 그러한 얘기를 꾸준히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한 달 전에는 구체적으로 ‘새누리, 민주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국민의당으로 와서 경선을 하고 싶다’며 뉴DJP연합을 희망하고 있더라”며 “그래서 저는 ‘제가 뉴DJP연합에 대해서 가타부타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나 당 정체성을 인정하고 국민의당으로 무조건 입당해서 경선을 하면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턱받이 논란’ 등 반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UN 사무총장으로서 10년을 외국 생활을 했다고 하면 국내 적응되는 데 조금 사이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게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며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발언도 그렇고 눈살 찌푸리는 그러한 모습들이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이재명 등 민주당과 결코 함께 할 수 없어”

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연대 제안의 진정성에 대해 “민주당은 문을 닫아버린 정당”이라며 부정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를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쪽으로 모여라’라는 얘기는 오지 말라하는 얘기와 똑같다”며 “정치권에서 대권을 꿈꾸는 사람 중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로 인해서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나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 이런 분들도 외곽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을 보면 결코 함께할 수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순, 이재명, 이런 분들도 대선이 전개되면 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도 “그런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독주 체제로 심지어 경선룰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안을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박원순, 이재명, 김부겸 이런 분들과 상당히 금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양당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후보 되기도 어려웠지만 양당제 하에서는 선거 자체가 정책은 간 곳 없이 진검승부를 했다. 그렇지만 이제 정의당까지 하면 5당, 6당제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과거와 달리 정책 대결, 인물 대결을 해야 한다”며 “결선투표제법만 국회에서 통과가 된다면 야합이 아닌 정치연합, 다당제 시스템에서 연정도 가능한 체제가 되고 국민의당의 집권도 용이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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