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자강론에 거리 둬
"반기문과 김종인 손 잡으면 세력 상당히 확산될 것"
    2017년 01월 16일 1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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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6일 안철수 전 상임대표가 주장하는 자강론에 대해 “맞는 말이지만 선거는 세력의 싸움 아니겠나”라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1996년 총선 때 그 당시 전체 의석이 290석이었는데 김종필 전 총리가 이끌던 자민련이 무려 50석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독자집권이 가능한가 하는 회의가 있었고 그러자 당 내에서는 ‘파워JP플랜’, 일종의 자강론을 들고 나왔었다”며 “그러나 결국 김종필 총재는 DJP연합으로 정권교체 쪽에 가담한 적이 있다. 그런 역사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지지도, 세력 이런 것이 계속 1, 2위 선에서 멀어진다면 어떠한 대책을 취할 것이냐, 이런 논란이 또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의원은 “1강의 위치에 있는 후보를 꺾기 위해서는 97년에 디제이피 연합같은 구도를 많이 떠올린다”면서도 “그것을 두고 파괴력은 있었지만 과연 그것이 정치 철학적으로 적절한 것인가를 두고서는 아직까지도 말이 많지 않다.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한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말에 대해선 “앞으로 두고 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양강의 추세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선거가 굉장히 급박해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양강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급속히 하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는가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 또한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선 “반 총장이 그야말로 자기가 혼자 쏙 들어갈 수 있는 정당은 없다”며 “대신 밖에서 자기 스스로의 세력을 만들어서 이미 파탄이 되어버린 여권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고 예상하는 대로 혹시 김종인 전 대표가 반기문 총장과 손을 잡으면 그것도 상당히 세력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거가 굉장히 빨리 있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이 지금 같은 행보를 빨리 하게 되면 지지율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이 자신을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선 “그 말은 잘못 만들어낸 것 같다”며 “얘기가 좀 안 된다. 진보적 보수주의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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