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촛불경선으로
    야권단일후보,공동정부”
    국공립대 통합·서울대 폐지, 대학서열화 해소도 주장
        2017년 01월 12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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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공동정부’를 주장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실현 방안으로 “야권 촛불공동경선제 실시”를 제안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촛불공동정부에 동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는 촛불 공동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을 비롯해서 전국에 각 지역별로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장들에 수만 개의 투표소를 설치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정부의 후보 선출에 참여하게 하자”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가족들이 함께 투표소에 나오면 민주주의 산교육도 되고 또 대통령 후보를 스스로 뽑는 자긍심도 갖게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뽑힌 대통령 후보라면 당연히 촛불 시민들이 뽑아줬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정권교체 그 자체가 하나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8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가진 사람이 광장에 나와서 (투표할 수 있다)”며 “지금 광장에 100만 이상이 모이지 않나. 완전한 국민경선도 되고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경선 후보를 뽑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공동정부에 대해 “지금은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이 돼도 소수정당이 집권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공동 정부가 아니면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엄중한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촛불공동정부를 구성하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정권 창출 과정에서부터 없앨 수 있고, 분권형 대통령이 탄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정부의 효과를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의 원동력으로도 삼을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공동정부의 대상은 “야권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새로운 당을 만든다 하더라도 결국 초록이 동색이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폐지론’과 ‘반값등록금’도 들고 나왔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통합 캠퍼스를 만들어 전국 광역시도에서 서울대와 동일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대학서열화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프랑스 통합국립대 파리1대학, 2대학처럼 전국 국공립 대학들을 전부 통합캠퍼스로 구축하는 것”이라며 “국공립 대학을 통합캠퍼스로 만드니까 서울대학교 자체는 없어지지만 이 모든 대학이 다 서울대학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교육에서 지방 분권이 이뤄지고 서울로 다 몰릴 필요가 없다”며 “지방에 지역 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이런 국공립 대학교의 경우에 반값등록금을 실시하겠다”며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에 대해 처음엔 반대가 많았는데 지금은 학생도, 학부모도 만족하고 학교 인지도도 상당히 올라갔다. 이렇게 되면 5000억 정도가 들어가는데 그 정도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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