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당 대 개인의 대결,
    패거리 정치의 깊은 뿌리 실감"
    "국정파탄에 책임 있는 사람들, 바른정당에도 있다"
        2017년 01월 10일 01: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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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0일 전날 있었던 상임전국위와 관련, 친박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이 모양으로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를 실감했다”고 비판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임전국위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막았는데, 이게 자유당 때나 있었던 일”이라며 “들어오는 사람 못 들어오게 하고, 붙잡고, 집에 데리고 가고, 저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인적 청산 방안으로 대립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이 인 위원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선 “정치를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하수 중에 하수”라며 “이런 일로 성공해본 적이 우리나라 정치상에 없다. 제가 하려고 하는 일은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저에게 일임해 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고 그래서 ‘인명진 대 서청원’의 대결이 아니라 ‘당 대 개인(서청원)’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이 끝까지 탈당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원회 구성을 통해 출당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결국은 안 되면 법적인 그런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리위에서 출당조치 하는 절차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윤리위가) 당의 법”이라고 긍정하며 시점에 관해선 “설 전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와 관련해선 “그 문제는 제가 고심을 하고 답을 찾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당원의 의미가 탄핵 전과 탄핵 후는 다르다. 당원들의 얘기도 경청을 하고 특별히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려고 하고 있다”며 즉답은 회피했다.

    바른정당 등과 대선 전 연합 가능성에 대해선 “조건이 있다”며 “새누리당이 강도 높은 인적 청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전제가 돼야 한다. 새누리당에 있었을 때 오늘의 국정파탄에 중요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바른정당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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