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박 대통령,
    심신 미약 상태 우려돼"
    참사 발생 시기는 가물가물...세월호 7시간은 “정확히 기억”?
        2017년 01월 05일 1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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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언제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은 심신이 미약한 상태,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애초에 그 사건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안타까움과 절절한 마음이 있었는지가 저로서는 의문”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 후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마치 반체제 인사 취급하도록 했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일반 국민들의 심정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특검에도 대상이 된 세월호 문제인데, 그것도 그동안에 처음에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해는 2014년으로, 박 대통령이 언급한 작년도, 재작년도 아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년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면서 탄핵 소추 사유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다”며 “그날은 마침 일정이 비었기 때문에 그것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보고가 와서, 제가 무슨 재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빨리 필요하면 특공대도 보내고, 모든 것을 다 동원해 가지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하라’ 이렇게 해 가면서 보고받으면서 이렇게 하루 종일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은 박 대통령에 대한 헌재 2차 변론기일이 있는 날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첫 변론기일에 불출석하면서 9분 만에 종료됐다.

    이에 대해서도 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경우에 따라서 살아날 수 있는 판결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는 영구제명 심판을 이미 받았고 헌법재판소에서 만에 하나 어떤 판단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없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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