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야3당, 공동개헌안 만들어야"
        2017년 01월 05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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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제3지대론이나 가공의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차단하려면 야3당이 공동개헌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한 뿌리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거기에다 정의당까지 합쳐서 야3당이 공동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개혁해 나가겠다는 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헌안 같은 방법을 통해서 야3당의 근본적인 토대를 튼튼히 하고 공동전망을 하게 되면 각자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대한민국을 함께 책임질 수 있다. 범야권의 튼튼한 연대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권통합을 이야기 하면 서로 간에 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통합은 국민의당의 강한 거부에도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연일 강조하는 점이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이른바 ‘개헌 저지 보고서’ 파문과 관련해선 “추미애 대표가 그것을 인정을 하시고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니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도 “집권은 개인이나 정파가 아니라 정당 혹은 정당들의 연합이 하는 것이고 그들의 공동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지지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특정인의 입장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당의 싱크탱크라면 당연히 정당의 입장에서 보고 예측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개헌의 방향과 관련해 “중앙정부 대 지방정부의 취약한 평형관계를, 적어도 지방이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의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라며 “대통령한테 모든 권력이 집중됨으로써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이번에 확실히 고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방·권력분권형 개헌을 주장했다.

    한편 여권의 유력한 차기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선 “말하자면 새로운 플레이어가 나타났으니 이 분이 어떤 주장을 할지,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을 미칠지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빅뱅론이라든가 이런 것 자체는 너무 앞서간 예측이라고 본다. 적어도 자신의 정치적인 비전을 이야기할 때까지는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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