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어떻게 동지가 수시로 바뀌나"
"새누리당 심판 위해 야권의 연대는 필요"
    2017년 01월 04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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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은퇴를 주장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4일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동지가 되어 나라를 잘 이끌어보자고 만든 조직인데 그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그렇게 수시로 바뀌나”라고 비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손학규 전 대표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했던 이유에 대해 “무원칙한 정치 때문에 그렇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평생 동지는 둘째 치고, 대선과 선거 때마다 분열하고 이합집산을 하면 이런 정당과 정치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나”라며 “손학규 대표만 하더라도 2007년 3월에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때 한나라당 경선에서 세 분의 대선 후보 중에 3등을 하셨는데, 경선을 한참 시작하려고 했을 즈음에 탈당을 해버렸다. 함께 경선하자고 하다가 불리하다고 탈당하는 건 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정치가 그렇게 가고 있다”며 “제가 존경하는 많은 선배님들이 그런 무원칙한 정치들을 계속 반복하셔서 ‘선배님들 좀 그러지 좀 마십시오’ 라고 제가 후배로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것은 1990년 김영삼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3당 야합 때문에 그렇다. 정당을 이곳저곳 이합집산하는 철새정치를 그 전에는 부끄러워라도 했는데 그 뒤부터는 다 구국의 결단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를 겨냥해 ‘친노·친문 패거리 정치’, ‘문재인 홍위병’ 등의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한마디로 뜬금없는 이야기”라며 “선거 때마다 자기 유불리에 따라서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게 잘못된 것이지 그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선 “동지로서 한 당을 하고 있다는 원칙에 주목을 해서 서로 언행을 조심해 달라”며 “자당의 소속 후보들이 있는데 왜 다른 데 가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의 외연을 더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일단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연대 문제에 관해선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지난 9년에 대해서 심판을 원하고 계신다. 이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서 야권의 연대는 필요하다”며 “정당으로서 무원칙한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이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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