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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박계 29명 탈당과 창당 선언
    "따뜻한 공동체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 세우겠다"
        2016년 12월 27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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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박계 의원 29명이 27일 창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며 “보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공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고도 했다.

    비박

    새누리당 29명의 집단탈당 회견(방송화면)

    창당추진위는 “보수는 헌법에 명시된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중시한다”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가치를 목숨처럼 지키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세워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정한 시장경제는 공정한 룰 속에서 꽃피울 수 있으며, 법과 제도를 유린하는 범법과 반칙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민주화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되 뒤처진 이들도 보듬을 수 있도록 교육, 복지, 노동 등 사회부문에서도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당추진위는 “안보에 투철하고 국정과 민생의 안정을 챙기는데 헌신하겠다”며 “안보에 있어서는 어설프고 감성적인 접근을 배격하며, 강한 국방력만이 국가안위를 지킬 수 있다는 원칙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태세를 갖추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방산비리 등 안보관련 비리는 국가반역행위 수준으로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을 허문 자리에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진정한 보수정당의 새로운 집을 짓겠다”며 “개혁보수신당은 진짜 보수의 길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창조적 개혁을 통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 1차 집단 탈당 참여자는 강길부·권성동·김무성·김성태·김세연·김영우·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인숙·여상규·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군현·이은재·이종구·이진복·이학재·이혜훈·장제원·정병국·정양석·정운천·주호영·하태경·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 등 모두 29명이다. 당초 탈당에 동참하기로 했던 강석호·나경원·박순자·심재철·윤한홍 5명은 탈당을 보류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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