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분당 경우,
    비박계·친박계 지지율 엇비슷
    [리얼미터] 연령, 지역, 성향 등 지지층 차이는 뚜렷
        2016년 12월 15일 04: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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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분당할 경우 비박계와 친박계 정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당에는 다소 앞서는 10%대 초중반으로 엇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분당 후 정당 구도가 바뀔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를 질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5.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이정현·최경환 중심의 친박계 정당과 김무성·유승민 중심의 비박계 정당이 각각 12.6%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11.4%, 정의당 6.0%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지지정당 없음’은 각각 4.4%, 17.1%.

    하지만 두 정당으로 분당할 경우 강세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박계 정당은 국민의당 지지층을 비롯한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TK·PK 제외 모든 지역, 5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층 결집력 친박계 정당보다 큰 반면, 친박계 정당은 새누리당 지지층, TK·PK,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지지층 결집력 비박계 정당보다 크게 나타났다.

    분당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2.8%p, 친박 1.6% vs 비박 14.4%), 기타정당(10.4%p, 12.8% vs 23.2%), 무당층(5.7%p, 7.2% vs 12.9%), 정의당 지지층(5.6%p, 1.4% vs 7.0%), 민주당 지지층(3.7%p, 2.0% vs 5.7%)에서는 비박계 정당이 친박계 정당보다 더 많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8.6%p, 54.0% vs 25.4%)에서는 친박계 정당이 비박계 정당보가 2배 이상 지지층을 더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2%p, 친박 1.3% vs 비박 7.5%), 서울(2.7%p, 12.3% vs 15.0%), 경기·인천(1.7%p, 9.9% vs 11.6%), 대전·충청·세종(0.8%p, 12.2% vs 13.0%) 순의 격차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반면 대구·경북(13.2%p, 친박 22.6% vs 비박 9.4%), 부산·경남·울산(3.6%p, 18.8% vs 15.2%) 등 영남권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는데, 50대(3.8%p, 친박 16.5% vs 비박 20.3%), 40대(3.3%p, 7.1% vs 10.4%), 30대(1.7%p, 7.3% vs 9.0%), 20대(0.9%p, 1.7% vs 2.6%) 순으로 비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친박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8.2%p, 친박 26.4% vs 비박 18.2%)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비박계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1%p, 친박 5.9% vs 비박 13.0%)과 진보층(3.8%p, 3.9% vs 7.7%)에서는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선 반면, 보수층(15.0%p, 37.0% vs 22.0%)과 중도보수층(1.6%p, 8.3% vs 6.7%)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1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9%), 스마트폰앱(20%), 무선(5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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