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회 불출석 부류,
    "청와대 7시간 관계자, 검사, 삼성”
        2016년 12월 15일 01: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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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증인으로 채택한 핵심 인사들이 불출석하거나 출석한 증인들까지도 허위증언을 고집하면서 국민적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부류를 분류하면 청와대 7시간 관계자, 검사, 삼성 관련 증인”이라며 “이 세 부류가 지금 대한민국 권력 0순위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15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청와대 7시간 관계자를 비롯해서 검사가 단 한 사람도 안 나왔다. 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정윤회 사건을 기소했던 정수범 검사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며 “삼성도 이재용 부회장 한 사람만 내보내고 (핵심 증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삼성에서 증인을 막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입원시키고, 어떤 사람은 로비해서 빼고, 이런 식”이라고 이 같이 비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는 4차 청문회에 30명에 달하는 증인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날 오전 출석한 증인은 정윤회씨를 비롯한 10명이 출석하지 않았다. 전날 있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3차 청문회에도 핵심증인으로 꼽힌 윤전추·이영선 행정관과 조여옥 대위가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위원들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청문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도 있다.

    박영선 의원은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증인을 다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며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거론하며 “윤전추와 이영선 두 사람이 안 나온 것은 한광옥 비서실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현재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이고 어제 연가를 냈다. 이 중차대한 청문회를 하는데 연가를 받아주는 비서실장 자체가 이 사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허위 증언을 사전지침을 내린 녹취파일과 관련해서도 “같은 날 동일인에게 전화를 하는 내용”이라며 “전화 시점은 10월 27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 경으로, JTBC가 태블릿PC를 보도한 걸 안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화(통화 내용) 앞부분에 보면 (최순실씨가) ‘그동안 전화기가 꺼져 있었는데 연락이 안 됐다’, 그런 대화 내용이 있고, ‘고(영태)는 왜 귀국을 했대?’ 이렇게 반문하는 내용이 있다”며 “고영태씨가 그때 필리핀에 나가 있다가 검찰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하면서 들어오지 않았나. 그러니까 (전화통화가 이뤄진 것은) 그 이후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녹취파일에서 최순실씨가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는다’는 말의 의미와 관련해 “그건 저도 잘 모르겠다”며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매체 사회자는 “이 분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박 의원은 “(녹취) 내용이 조금 더 있어서 오늘 마저 들려드리고 (최순실씨와 통화한 상대가) 누구인지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최순실 씨의 재단 관련 지인”이라며 “오늘도 위증 교사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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