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제이콥스메디칼,
    이혜훈 "특혜의 끝판왕"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관련 회사
        2016년 12월 14일 02:44 오후

    Print Friendly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14일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배우자가 소유주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국가예산 지원, 중동 진출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청와대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사임했다고 말했다.

    정기택 전 진흥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와이제이제이콥스메디칼을 지원하라는 압력을 거부한 결과가 있고 나서 (정 전 원장에게) 사퇴 압력 왔느냐”는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직후에 권고사직 요구를 받았다”며 “복지부 관계자가 와서 위(청와대)의 뜻이니 권고사직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기택 전 진흥원장은) 중동순방 멤버로 정해져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배제됐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이혜훈 의원의 질문에 정 전 원장은 “청와대 지시로 들었다”고 답했다.

    당시 중동 순방이 끝난 후 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대규모 감사가 시행됐으나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더욱이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던 진흥원은 정기택 전 원장 취임 후 취 B등급으로 올라갔다. 정기택 전 원장이 사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다.

    “의료산업 해외진출은 보건복지부 예산을 받기 때문에 정기택 전 진흥원장은 취임 이후 평가 항목과 기준을 꼼꼼하게 만들어 놨다. 이 기준과 절차에 따라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한 건가”라는 이혜훈 의원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정 전 원장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중동에 진출시키라는 직접적 압박을 받은 적은 없지만 인식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와이제이콥스는 특혜의 끝판왕”이라며 “이것도 모라자서 중동의 수출업체로 진출시키기 위한 국가 예산을 요구했다. 이걸 해주지 않으니까 국가 기관 인사에게 보복인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증인은 배제됐지만 진흥원 구성원이 중동 순방에 따라갔는데 그 사람도 부당한 압력에 시달리다가 사표를 이메일로 보내고 ‘더 이상 대한민국 정부 일에 관여하기 싫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증인과 관련해 복지부 관련 공무원들도 모두 좌천됐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최순실씨의 단골병원의 김영재 원장 배우자의 회사를 국가 예산 지원 사업에 배제했다는 이유로 정기택 전 원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에게 보복 인사를 자행해왔다는 것이다.

    이혜훈 의원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기준 미달 정도가 아니라 전년도 매출이 2400만원이고 손실액은 17억에 이른다. 지원 불가 수준의 회사가 국가예산을 받고 비공식적으로 순방마다 따라다녔다. 아프리카, 중국, 라오스, 프랑스 순방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국왕, 왕세자, 총리 등 각 나라 최고인사를 만나게 해주고 그 회사의 중동 진출도 도와줬다”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