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검,
    세월호 7시간 의혹 수사 의지 밝혀
        2016년 12월 02일 11: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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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수사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국민이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중 하나”라며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에 관해선 “대면조사를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수

    박 대통령이 특검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국민과의 약속인데 대통령이 거부하리라고 저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거부한다면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는 강제수사가 과연 가능한지, 또 현재 대통령이 과연 피의자 단계냐, 참고인의 단계냐. 언론에서는 피의자 단계로 분석을 하고 있지만 저희들이 사건을 인계받아서 검토한 후에 (강제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강제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이라면) 그때 가서 한번 검토를 해 볼 문제”라고 했다.

    김기춘 대통령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대해선 “일반인과 똑같이 소환해서 조사하고 또 다른 증거 자료를 수집해서 사실관계를 특정한 다음에 범죄가 된다 하면 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 최재경 현 수석과 친분을 두고 나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검사 세계에서 30년 근무하다 보면 이런 인연도 있고 저런 인연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개인적인 인연에 얽매여서 수사를 잘못한다면 그건 검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태민씨가 교주로 있는 영세교 등 유사종교 문제에 관해선 “조사 과정에서 유사종교적인 문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최태민이라는 사람이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최태민도 들여다볼 것”이라고도 했다.

    박 특검은 “이번 특검은 어느 특검보다 국민이 궁금해 하는 의혹에 대해서 특검이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수사해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 수사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단언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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