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진행동, 3일 촛불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광장투쟁, 대중투쟁 더욱 확대 강화
        2016년 12월 01일 05: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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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새누리당 비박과 국민의당의 동요로 탄핵 논의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국회 담장 너머 광장에선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수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는 1일 오후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박 대통령 3차 담화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퇴진행동

    퇴진행동 기자회견(사진=유하라)

    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는 결의문을 내고 “3차 대국민 담화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국민들의 ‘즉각 퇴진’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 자신의 헌정유린·국정농단 범죄행위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고 본인의 책임과 퇴진에 대한 결단 문제를 국회로 떠넘겨 정권을 연장하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을 또다시 농락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4월말 퇴진·6월말 대선’을 당론으로 정한 새누리당에 대해선 “박근혜 최순실 일당의 거수기 역할에 충실했고 지금도 박근혜 지키기에 여념이 없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의 거센 저항으로 박근혜와 함께 새누리당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현 시국은 ‘즉각 퇴진’ 투쟁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임을 인식하고 광장투쟁, 대중투쟁을 더욱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강자 참여연대 대표는 “200만의 광장의 목소리는 특검과 국회의 탄핵 논의를 불러왔고 새누리당의 분열을 불러왔다”며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박근혜의 즉각 퇴진 및 구속을 다시 선언하고 12월 3일, 12월 7일 광장에서 다시 만날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3일 촛불대회는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 주요 슬로건도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새누리당 해체’를 내걸었다.

    특히 3일 촛불대회는 본대회 시간을 대폭 줄이고 청와대 방면 행진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장에 나온 시민의 목소리로 청와대에 둘러싸고 박 대통령을 직접 압박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3일 촛불대회는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지만 시민들의 역량은 광화문광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촛불대회의 구체적 일정과 행진경로는 이렇다. 오후 4시부턴 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 3개 경로로 청와대로 포위 행진을 벌인다. 오후 6시 본대회가 진행된 직후 오후 7시부터는 청운동길, 종로 방면 3코스, 서대문 방면 2코스 등 6코스로 다시 청와대 포위 행진을 진행한다. 이 밖에 오후 7시 집회장 소등과 전국민 1분 소등, 청와대 홈페이지 다운시키기 등 생활 속 즉각 퇴진 실천 운동도 있다.

    퇴진행동은 행진 경로로 청와대 100m 앞 분수대까지 신고를 한 상태다. 경찰이 금지통고를 했으나 법원이 그간 청와대 방면 행진에 유연한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청와대 코 앞 행진도 기대해볼만하다. 퇴진행동은 법원의 판결과는 별개로 청와대에 가장 가까이 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

    광장 촛불 전술 외에도 생활공간, 작업장, 온라인 등 범국민운동이 풀뿌리까지 확장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특검수사, 국정조사, 인적 청산 등 제도권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시민 개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달 째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나 박 대통령이 민심을 역행하면서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퇴진행동은 호소문을 통해서 “피의자 박근혜는 자신의 담화문에 국회가 흔들릴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공범이며, 야당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계산하느라 바쁘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4시에 모여 청와대로 행진해 즉각 퇴진의 목소리를 박근혜에게 전달하고, 6시 광화문에 모여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며 “박근혜와 그 공모자들, 그리고 국회가 시민의 명령을 들을 수밖에 없도록 더 많이 모이자”고 호소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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