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3당 "김기춘을 구속수사하라"
    "박 대통령 외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이"
        2016년 11월 28일 01: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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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야3당은 김기춘 전 실장을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을 만났다고 밝힌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법 미꾸라지”라며 “박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게 김 전 실장이다. 이미 40년 전 최태민 일가의 전횡을 조사했지만 지금 그들과 함께 권력을 주물렀다”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에게 70억 원을 상납했다가 압수수색 때문에 돌려받은 롯데그룹의 면세점 인허가 의혹 및 롯데 비자금 의혹 핵심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씨 조사 회피에는 ‘김 전 실장-우병우 전 민정수석-신동빈 롯데 회장’ 라인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제 발로 출두하지 않으면 검찰은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 신 회장을 반드시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춘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에서 “차은택의 이실직고로 김기춘, 우병우, 최순실 커넥션도 수면위로 떠올랐다”며 “희대의 국정농단은 국가 사정기관을 주무른 검찰 전관들의 비호로 가능할 수 있었다. 검찰이 대통령을 내주면서까지 우병우, 김기춘을 감싸고 돈 이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최순실 지원금이 300억으로 늘었다. 재벌과 권력이 공모해 국민을 등친 부당거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에서는 김기춘, 우병우 등 사정기관 전·현직 국정농단 가담자와 재벌 대기업 총수 등 정경유착 사범을 철저히 찾아내 단죄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검찰은 거짓의혹 및 최순실 관련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을 지금 즉각 소환하여 강도 높게 조사해야 한다”며 “비선실세를 파헤치고 징치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과 결탁하여 국정을 농단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김기춘, 우병우를 소환조사하지 않는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압박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은 여전히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잡아떼고 있다. 2006년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하며 ‘왕실장’, ‘기춘대원군’으로 군림했던 김 전 실장이 최순실씨를 모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김기춘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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