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김현웅 최재경 사의,
    검찰에 경고...국회가 검찰 보호해야"
        2016년 11월 25일 01: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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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반 사의표명을 한 것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검찰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법무부나 청와대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국회가 검찰의 보호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법무, 민정수석이 사표 낸 것은 과거와 달리 검찰을 컨트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어떻게 이렇게 심하게 할 수 있느냐? 자기들과 소통하지 않고 이럴 수 있느냐?’ 하는 경고를 보낸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후퇴할 수 없다. 아주 수사를 잘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특검의 활동 기간을 가급적 늦게 시작할 수 있도록, 특검 추천도 마지막 날 보내는 것으로 작전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에 동의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 비박계를 비판하며 ‘탄핵 찬성표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강경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 친문 원내 세력들이김무성 의원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지금 탄핵하는 데에는 김용태 의원이 탈당해서 야권이 172석입니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28석이 부족하다. 탄핵에 앞장서주겠다고 해서 40여석이 새누리당에서 넘어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탄핵을 가결시킬 수 있다”며 “험난한 고개를 넘을 때에는 악마의 손을 잡고서도 넘어야 한다. 탄핵을 가결하려면 새누리당의 표가 필요한데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을 비난하면 도와주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정치권에서 계엄령이니, 2000억 화장품이니, 망명이니 하는 것은 조금 성급한, 정제된 발언이 아니라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면 바가지 쓴다. 지금 대개의 대권 후보나 특히 민주당 쪽에서 말실수인지 진정으로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꾸 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이 ‘야당도 불안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에 따라 하야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김종필 총재님이 저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 골방에서 혼자 울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누구를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일 광화문에 300만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4,700만은 나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실 분”이라며 “지난 18년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국민적 저항을 받으면서도 민혁당, 간첩 사건으로 사람을 사형시키면서 정권을 지켜온 수성의 노하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스스로 물러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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