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4%
    역대 최저치 기록 또 경신
    [갤럽] 보수성향에서도 지지율 9%
        2016년 11월 25일 10: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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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형국이다. 친박 지도부의 ‘버티기’로 탈당 바람이 불기 시작한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에도 추격당하며 원내3당으로 전락했다.

    2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넷째 주(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질문한 결과, 4%가 긍정 평가했고 93%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3%p 상승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지지율 2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업별로 무직·은퇴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리수다.

    세대별로 20대 긍정0%/부정99%, 30대 0%/98%, 40대 4%/93%, 50대 6%/91%, 60대+ 9%/8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 긍정4%/부정94%, 인천경기 2%/94%, 대전·세종·충정 7%/92%, 광주·전라 1%/96%, 대구·경북 3%/87%, 부산·울산·경남 5%/91%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긍정0%/부정100%, 민주당 1%/99%, 새누리당 25%/65%, 정의당 부정100%로 나타났고,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긍정10%/부정87%)에서만 긍정평가가 가까스로 두자리수를 넘겼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 9%/86%, 중도 3%/95%, 진보1%/98%로 모두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들어서는 평균 5%에 머물고 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929명, 자유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소통 미흡'(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대통령 자격 상실'(4%), ‘부정부패'(3%), ‘독선/독단적'(3%)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42명, 자유응답)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30%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3%p, 2%p, 1%p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은 3%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저치(12%)를 경신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에도 뒤졌다.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2월(통합 기준) 62% → 5월 47% → 10월 46% → 11월 27%, 60대 이상에서는 2월(통합 기준) 65% → 5월 55% → 10월 55% → 11월 31%로 바뀌었다.

    이번조사는 2016년 11월 22~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5%(총 통화 4,0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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