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지지율, 3당 전락
    [리얼미터] 이재명, 안철수 제치고 대권주자 3위 올라
        2016년 11월 24일 02: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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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지지층 급속 이탈로 지지율이 국민의당에도 밀리면서 3당으로 전락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3.4%로 2.9%p 반등했다.

    새누리당은 2.3%p 내린 16.7%로 최저치를 경신했고 22일엔 16.3%까지 추락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면서 1.4%p 오른 17.9%로 <리얼미터> 주중집계 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새누리당은 영·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TK(새누리 30.2%, 민주당 22.6%)와 강원(새누리 24.9%,민주당 23.0%)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서울(새누리 18.7%, 국민의당 19.1%), 경기·인천(새누리 13.4%, 국민의당 16.3%), 충청권(새누리 12.1%, 국민의당 16.7%), 호남(새누리 3.5%, 정의당 7.0%)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에 밀려 3위 또는 4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정의당은 1.5%p 내린 6.4%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이 0.6%p 내린 4.3%, 무당층은 0.1%p 증가한 21.3%로 집계됐다.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대표 재치고 차기주자 3위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하고 야3당이 탄핵발의를 서두를 것을 주장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반등한 21.2%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4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50대 이상과 2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광주·전라(文 20.9%, 安 20.2%, 李 18.2%)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대표에 지지층을 빼앗기며 내렸으나 9주째 1위를 유지한 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정의당 지지층(文 16.1%, 李 34.2%)에서는 이 시장에 지난주보다 더 큰 격차로 벌어지며 2주째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0.7%p 내린 17.4%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마감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퇴진 결단시 명예 보장 노력’ 발언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6%p 오른 11.6%로 2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리얼미터> 주중집계 상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호남과 TK, 수도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李 14.0%, 安 11.1%)과 경기·인천(李 12.4%, 安 11.1%), 강원(李 14.0%, 安 8.6%), TK(李 7.7%, 安 6.8%), 20대(李 16.7%, 安 9.7%)와 30대(李 18.3%, 安 10.6%), 40대(李 14.2%, 安 11.8%), 중도층(李 14.4%, 安 13.7%)과 진보층(李 13.2%, 安 11.1%)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앞섰고,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정의당 지지층(李 34.2%, 文 16.1%)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2주째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일간으로 지난 주말부터 ‘박 대통령 퇴진후 구속 처벌’ 주장을 이어가며 문재인 전 대표의 ‘퇴진 결단시 명예 보장 노력’ 발언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21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10.3%를 기록했고, 세월호 참사 직무유기 혐의로 박 대통령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던 22일(화)에는 11.9%로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11.4%로, 이재명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주장하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5.8%로 5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0.7%p 상승한 4.3%로 손학규 전 의원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근혜, 부정평가 최고치 또 경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소폭 오른 10.1%, 부정평가는 0.2%p 오른 86.3%로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RDD 및 RDSP 방법으로 조사,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11,82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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