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여론 또 급증
    10명 중 8명이 '탄핵해야'
    [리얼미터] 대구·경북에서도 67.9% 탄핵 찬성
        2016년 11월 24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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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를 촉구하는 여야와 촛불민심에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탄핵여론이 한 주 만에 또 급증했다.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79.5%로 국민 10명중 8명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앞서 1주일 전에 실시된 ‘국정농단 사건’ 박 대통령 책임방식 대한 최근 조사(11월 16일)에서는 ‘자진 사퇴 및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 전체의 73.9%로 집계된 바 있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 포함 모든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전라(찬성 92.5% vs 반대 5.2%), 경기·인천(83.0% vs 12.4%), 서울(80.9% vs 13.8%), 부산·경남·울산(77.2% vs 18.3%), 대전·충청·세종(73.6% vs 18.0%), 대구·경북(67.9% vs 20.7%)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 30대(찬성 93.6% vs 반대 3.4%)에서는 90%가 넘었고, 이어 20대(86.8% vs 4.7%), 40대(83.5% vs 10.3%), 50대(76.4% vs 18.9%), 60대 이상(62.4% vs 30.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을 비롯한 모든 야당 지지층에선 박 대통령의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95.8% vs 반대 3.4%)과 국민의당 지지층(93.9% vs 4.2%), 정의당 지지층(90.4% vs 8.4%)에서는 90% 이상이 탄핵을 찬성했다. 무당층(74.4% vs 11.7%)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7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상당수 지지층이 이탈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3.3% vs 반대 55.1%)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1% vs 반대 4.3%), 중도층(87.2% vs 11.2%), 중도보수층(63.9% vs 16.7%), 보수층(57.4% vs 34.6%)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38%),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RDD 및 RDSP 방법으로 조사, 응답률은 13.0%(총 통화 8,112명 중 1,051명 응답 완료).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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