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대표,
    ARS여론조사 조작 관련 경찰 소환
        2012년 08월 10일 12: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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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구 을 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ARS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해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13일 오후 2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보좌관 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여론조사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만큼 이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

    경찰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여론조사 직전 유선전화 190여대를 관악구 내에 새로 개설하고 50대는 다른 사람 휴대전화로 착신해 조사에 응하게 했고,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33명은 아예 관악구에 살지 않는 등 경선 참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정희 전 대표의 조 전 보좌관과 선거캠프의 박모 국장 등이 휴대폰 문자를 통해 당원들에게 성별과 연령대를 속여 부정하게 응답할 것을 종용해 관악을 거주자가 아닌데도 여론조사에 응답한 당원들도 다수 있었다.

    이러한 경찰수사는 지난 3월 21일 ‘활빈단’이라는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공정경선을 방해한 이유로 이정희 전 대표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대포전화’인 명의가 다른 단기임대전화 대량설치, 문자를 통한 성별, 연령 조작 등 다른 사안들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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