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째 박근혜 지지율 5%
    [갤럽] 한일군사협정 '반대' 59%
        2016년 11월 18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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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총리 추천권 제안, 엘시티 수사 지시 등 국면 전환을 꾀하기 위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3주째 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셋째 주(15~17일)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90%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명, 자유응답) ‘대북/안보 정책’(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등의 답변이 나왔다.

    부정 평가자는 (902명, 자유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대통령 자격 상실'(4%), ‘정직하지 않다'(4%), ‘부정부패'(4%) 등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았다.

    지지율

    도표는 갤럽

    세대·지역·계층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대부분 한자리수 지지율로 나타났다.

    세대별론 긍정-부정은 20대 1%/92%, 30대 0%/98%, 40대 4%/92%, 50대 9%/82%, 60대+ 9%/85%다.

    지역별로는 서울 긍정4%/부정91% 인천·경기 4%/93% 대전·세종·충청 11%/82% 광주전라 긍정 95% 대구·경북 5%/86% 부산·울산·경남 7%/87%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은 긍정2%/97% 더불어민주당 0%/98%이었고 특히 정의당 지지자들은 100% 부정평가했다. 새누리당은 21%/63%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에서 긍정2%/부정94%로 긍정평가 응답자가 가장 적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폭로되기 전 박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였던 가정주부도 긍정률은 5%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에서도 보수층 긍정8%/부정86%였고 중도층 4%/91%, 진보층 1%/ 98%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폭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1%p라는 근소한 차이로 원내3당인 국민의당에도 추월당할 위기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2%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은 1%p 상승했으며 새누리당은 2%p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15%)를 매주 경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반대, 10명 중 6명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을 틈타 국방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갤럽>이 한일 군사 협력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59%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 될 것이므로 협정 체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55%가 ‘협정 체결’ 쪽에 동의한 반면, 야3당 지지층의 약 70%는 ‘일본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약 70%가 양국 군사 협력 강화에 반대했고, 50대 이상은 두 주장에 대한 동의가 엇비슷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4%(총 통화 4,26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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