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계속 폭락세 유지
    [리얼미터] 새누리당 지지율, 국민의당과 박빙으로 급락
        2016년 11월 17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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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리얼미터>에서 처음 한자리 수로 폭락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1,525명(무선 85 : 유선 15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전 주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9.9%로 <리얼미터> 일간, 주중 집계 상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2.0%p 오른 85.9%로 85% 선을 넘어서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4.2%.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1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0만 규모의 ‘3차 정권퇴진 촛불집회’ 이틀 후인 14일, 10.1%(부정평가 85.5%)로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고, ‘청와대 대응 문건’과 ‘최순실·문고리 3인방 공동 이메일 문건 유출 의혹 논란’이 확산된 15일에는 9.5%(부정평가 86.4%)로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청와대와 친박계가 하야 촉구 민심에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내며 ‘반격’에 나선 후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4.5%p, 15.3%→19.8%, 부정평가 74.8%)에선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 연령대에선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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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미터

    새누리, 원내3당 국민의당에도 밀려
    정의당, 대통령 퇴진 운동 펼치며 4개월 만에 지지율 회복세

    정당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가진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원내3당인 국민의당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중심에 있는 국정농단 사태와 이정현 대표 등의 거취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1.0%p 내린 18.2%를 기록했다.

    특히 14일에는 17.9%로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당(18.0%)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졌고, 15일(화)에도 16.7%로 일간 최저치를 경신하고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탈층을 흡수하며 1.7%p 반등한 17.0%로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독단적 결정을 통한 양자회담 제안으로 1.5%p 내린 30.5%로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촉구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퇴진·탄핵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의당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로 올라섰다.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해 1.5%p 오른 7.7%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5.3%, 무당층은 0.6%p 감소한 21.3%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RDD 및 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1.0%, 스마트폰앱 48.8%, 자동응답 6.2%로, 전체 11.8%(총 통화시도 12,972명 중 1,52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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