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7시간, 박근혜 직접 해명·입증하라"
        2016년 11월 16일 05: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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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온갖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4.16연대 등은 해당 의혹들에 대해 “박근혜가 직접 해명하고 입증자료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6일 오전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304명의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그 시간 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자신이 직접 밝혀야 한다. 보고를 받았다면 어디서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 직접 해명하고 입증자료도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제 박근혜가 자기의 입으로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도마에 올랐다. 지금까지 제기된 가장 유력한 의혹은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성형외과 의사에게 피부 리프팅을 받았다는 것과 프로포폴 투약 가능성이다.

    <고발뉴스>는 지난 7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이 성형외과 의사에게 피부 리프팅의 일종인 매선침 시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더해 <JTBC>는 내부관계자 증언을 통해 최순실 씨가 차움병원에서 대리처방을 받아 박 대통령의 주사제와 약을 받아갔으며, 박 대통령이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써 이 병원을 이용해왔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러한 의혹들에게 “유언비어”라며 “청와대에 있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4.16연대 등은 “청와대는 2년 6개월이 넘어서야 ‘성형시술을 하지 않았다는 답과 참사 당일 7시간 중에 대통령이 다른 일로 전화도 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 역시도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보고를 확인했다는 확증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은 7시간이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내곤 배 안에 갇혀 있는 승객들을 보고 ‘구명조끼를 입었는데도 구하기 어렵느냐’고 질문했다. 이 당시 모든 방송사는 세월호 참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TV나 온라인 뉴스만 봤어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통령의 7시간 행정에 대한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이유다.

    4.16연대 등은 “검찰 조사까지 회피하고 있는 박근혜에 우리는 그 해명을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며 “우리는 국민과 함께 박근혜를 직접 끌어내릴 것이고 직접 물을 것이며, 박근혜의 7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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