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이정현 꼼수 폭로
    물밑 접촉해 '국민의당 추천 총리 후보 받을 수 있다' 제안
        2016년 11월 08일 11:35 오전

    Print Friendly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국무총리 지명과 관련해 물밑접촉을 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정현 대표는 전날 한광옥 비서실장을 만나 이 시점에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을 물어 민심의 추이를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3야당 중 국민의당에게만 접촉해 총리를 세우려고 한 ‘꼼수’가 드러나면서 당 안팎으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대표직 사퇴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저와 가까운 우리 동교동 측 인사에게 이정현 대표가 전화해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면 총리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직도 이렇게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해서 누구누구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고 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원칙을 파괴하고, 저의 입장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보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현 대표가 총리 지명과 관련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정현 대표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 난국을 이렇게 돌파하려고 하며 우리 측을 파괴하고 저를 코너로 몰아넣으려고 할 수 있나. 대통령과 최측근 집권여당 대표의 발상의 전환을 촉구한다는 의미에서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정현 대표가 국민의당과 비공식 라인을 통해 국무총리 추천권을 제안했다는 사실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분열 공작”이라며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지원 대표의 폭로로 이 대표가 당내의 사퇴요구에도 버티는 목적이 사태 수습이 아니라 대통령을 보위하기 위한 것임이 선명하게 드러났”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으로 사태를 직시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국민보다 대통령이 우선이라면 차라리 박근혜 경호실장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