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11.5%,
    2차 담화에도 하락세 면치 못해
    [리얼미터] 이명박 최저치 16.5%, 노무현 최저치는 12.6%
        2016년 11월 07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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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차 대국민 담화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7.5%p 내린 11.5%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19.0%)를 또다시 경신한 것으로,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대통령의 최저치는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는 12.6%다.

    부정평가는 9.1%p 급등한 83.9%로 취임 후 최고치(74.8%)를 연달아 경신하며 80%대 중반에 근접했다, 특히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7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55.8%p에서 72.4%p로 취임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간(2일)으로 최저치(10.2%)를 기록한 이후,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 발표가 있었던 4일에는 60대 이상(3일, 23.5% → 4일, 28.4%)과 새누리당 지지층(3일, 36.9% → 4일, 42.6%)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

    일간집계를 보면, 김병준 총리 지명에 대한 논란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직거래’가 있었다고 밝힌 것이 알려졌던 2일에도 10.2%(부정평가 84.8%)로 내려앉았으나,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12.7%(부정평가 82.8%)로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주 후반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관련 2차 사과와 검찰수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세부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구·경북(▼20.1%p, 33.2%→13.1%, 부정평가 81.8%), 50대(▼14.3%p, 26.6%→12.3%, 부정평가 83.2%)와 60대 이상(▼10.5%p, 37.7%→27.2%, 부정평가 67.5%), 보수층(▼8.5%p, 35.8%→27.3%, 부정평가 70.1%), 새누리당 지지층(▼14.2%p, 56.7%→42.5%, 부정평가 50.7%) 등 주로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폭이 컸다.

    특히 광주·전라(긍정평가 7.9%, 부정평가 89.2%), 20대(2.0%, 90.4%)와 30대(3.4%, 92.9%), 40대(8.0%, 89.8%), 진보층(3.0%, 95.4%)과 중도층(7.6%, 89.0%), 민주당(1.0%, 98.2%)과 국민의당(3.2%, 95.5%), 정의당(3.4%, 96.6%) 지지층, 무당층(5.0%, 83.6%)에서는 긍정평가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 2선 후퇴를 주장하며 퇴진 촉구 집단 성명을 내는 등 강경론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33.0%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당 지도부 거취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은 4.3%p 내린 21.4%로 5주 연속 하락, 지난주에 기록했던 2012년 4월 19대 총선 이후 최저 지지율(10월 4주차 25.7%)을 연이어 경신했다. 다만 주 후반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와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가 있었던 4일에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1.6%p 오른 15.8%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원내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정권퇴진,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정의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1.3%p 반등한 5.8%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7%p 오른 4.3%, 무당층은 1.1%p 감소한 19.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2%),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 응답률은 전화면접 22.0%, 스마트폰앱 41.3%, 자동응답 5.5%로, 전체 10.6%(총 통화시도 23,912명 중 2,528명 응답 완료) 기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 방식으로 31일 1,015명, 1일 1,013명, 2일 1,016명, 3일 1,009명, 4일 1,010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31일 10.4%, 1일 10.4%, 2일 10.4%, 3일 10.6%, 4일 10.8%,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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