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5%
    국정운영 불가능, 헌정사상 최저
    [갤럽] 새누리당 지지율 26% → 18%로 폭락
        2016년 11월 04일 12: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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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헌정 사상 최저치인 5%로 폭락했다.

    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첫째 주(1~3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5%만 긍정 평가하고, 89%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2%p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15%p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계층별 긍/부정률은 참담한 수준이다.

    20·30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즉 지지도는 고작 1%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률은 각각 95%, 93%였다. 40·50대에서도 지지도는 3%에 부정평가는 각각 94%, 88%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20%대가 붕괴되면서 13%까지 하락, 부정률도 79%에 달했다.

    지역별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10%로 주저앉았다. 전 주 <갤럽>조사에서 이 지역 대통령 지지도는 27%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63%에서 82%로 급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 또한 전주 20%에서 한 자릿수인 9%까지 추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낙폭은 더 심각했다. 온갖 의혹과 비리가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지난 주까지 48%의 지지도를 보였던 새누리당 지지층은 이날 조사에서 19%까지 폭락했고 부정평가는 70%에 달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지난주 23%를 기록한 보수층의 지지도는 5%까지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90%대를 돌파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5% 기록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 6%까지 하락했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8%, 국민의당 13%,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3%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p, 1%p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은 무려 8%p나 하락했다.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올해 지지도 최고치(31%)를,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18%)를 경신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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