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10.9%
    부정평가 처음으로 80%대 넘어
    [리얼미터] 차기주자 반기문 폭락, 이재명 폭등
        2016년 11월 03일 11:04 오전

    Print Friendly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최순실 긴급체포와 일방적인 김병준 총리 지명 등으로 <리얼미터>조사에서도 10%대가 붕괴될 위기다.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섰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518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8.1%p 급락한 10.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9.4%p 급등한 84.2%로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 후 최고치인 74.8%를 연이어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섰다. 특히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7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리얼미터>조사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19.0%p), 50대(▼16.0%p)와 60대 이상(▼10.7%p), 보수층(▼8.8%p), 새누리당 지지층(▼12.9%p) 등 주로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 폭이 컸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긍정14.2%, 부정80.4%), 지지층이 두터운 50대(10.6%, 84.3%)에서도 부정평가가 80% 선을 넘어섰다. 60대 이상(27.0%, 67.4%)과 보수층(27.0%, 70.5%)에서는 30%대에서 20%대로 하락했고, 새누리당 지지층(43.8%, 48.2%)에서도 50%대에서 40%로 내려앉았다.

    부산·경남·울산(8.6%, 85.7%)과 경기·인천(8.6%, 85.9%), 광주·전라(9.2%, 88.9%), 20대(1.6%, 89.1%)와 30대(3.1%, 93.7%), 40대(7.7%, 90.7%), 진보층(2.6%, 95.9%)과 중도층(7.2%, 89.1%), 더불어민주당(0.5%, 98.6%)과 정의당(0.9%, 99.1%), 국민의당(2.7%, 96.3%) 지지층, 무당층(4.1%, 84.0%) 등 거의 대부분에서 지지도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이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이번 주에도 큰 폭으로 이탈한 데에는 최순실 씨의 검찰 소환에 따른 각종 의혹 보도의 급증, 대학과 시민사회의 잇따른 시국선언과 대통령 퇴진 집회,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박대통령·최순실 직거래’ 발언 보도,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에 대한 야3당의 강력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5%(▲2.3%p), 새누리당 20.7%(▼5.0%p), 국민의당 16.7%(▲2.5%p), 정의당 5.4%(▲0.9%p)

    박근혜 탄핵·하야…전 주 대비 13%증가
    10명 중 7명 이상, 박근혜도 수사 받아야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2일 하루 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4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실상 통치 불능상태에 빠진 만큼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 전체의 절반 이상인 55.3%로 조사됐다.

    ‘대통령이 여당을 탈당하고 여야 합의로 추천된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은 20.2%, ‘김병준 총리 내정자와 일부 개각에 의한 내각을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9.0%.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 25일 조사에서는 ‘하야 또는 탄핵’ 응답이 42.3%로 조사된 바 있다. 한 주 사이 탄핵·하야 여론이 10%p 이상 더 늘어난 결과다.

    대구·경북(1위 하야·탄핵 46.9%, 2위 金총리 내정자 중심 21.1%), 60대 이상(1위 하야·탄핵 36.4%, 2위 거국내각 28.6%) 보수층(1위 하야·탄핵 40.7%, 2위 金총리 내정자 중심 28.8%) 등 에서도 탄핵·하야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박 대통령 수사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수사에 반대한다’는 응답( 21.2%)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60.1% vs 18.6%), 60대 이상(55.7% vs 36.4%), 보수층(57.6% vs 38.1%)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9%), 유선(21%)·무선(26%)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 응답률은 9.7%(총 통화 5,531명 중 534명 응답 완료).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영향…차기 대선주자 반기문도 ‘폭락’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을 강력 비판하고 ‘중대 결심’을 경고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20.9%로 2주째 상승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7월 4주차 이후 15주째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0.9%로 0.6%p 올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5%로 4.4%p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3%(▼0.2%p)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3.8%p 상승해 9.7%를 기록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층의 이탈 가속화로 3주째 하락하며 7월 3주차(20.2%)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서울, 60대 이상, 정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선두를 유지했던 대구·경북(반 18.7%, 문 18.4%)에서는 30%대에서 10%대로 급락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중 가장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하야를 요구했던 이재명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연달아 경신하며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올라섰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는 0.6%p에 불과하다.

    이 시장은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2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박 대통령 하야, 비상시국회의 참여’ 긴급 성명을 발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내린 5.7%다.

    이번 주중집계(대통령 지지율 포함)는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1.4%, 스마트폰앱 39.5%, 자동응답 5.3%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4,531명 중 1,51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