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의식 없는 확신범'
    노회찬, 그건 순화한 표현
    새누리 "대통령 모독 윤리위 제소"
        2016년 10월 24일 01: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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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미르·K스포츠 재단 비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회찬 원내대표는 24일 “들끓는 민심을 순화해서 표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모금이) 강제 모금이냐, 자발적 모금이냐는 것은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지금 강제모금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마치 죄의식 없는 확신범 같은 그런 상태에 놓여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노 의원의 눈에 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모독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새누리당은 이번 노회찬 의원 막말사태를 반드시 국회윤리위에서 다뤄 그 거칠고 표독한 입을 윤리적으로 다듬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윤리위 제소와 관련해 “새누리당에서 무언가를 하면 저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해당 의혹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총 회장이 직접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서 거액을 모금한 데에 문제 제기를 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모금의 강제성 여부를 수사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르 사업도 그렇고 K스포츠도 그렇고 정부가 한 일도 아니고 재계가 한 일도 아니고 결국에는 최순실 씨 등 몇 사람들이 비공식적으로 관여해서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뒤늦게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에 대해선 “권력 핵심 측근의 (비리 의혹이라는) 인식 때문에 (검찰이) 이제까지 개점휴업 상태로 수사를 해왔다”면서 “검찰이 과연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시험대 위에 올랐다고 생각되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공수처 설치 등의 대안들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강제 집행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물대포를 어떻게 다뤘기에 사람이 중태에까지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는가 하는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라며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가 중요한데 계속해서 엉뚱하게 부검을 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사태를 몰고 가고 있다. 1년이 지난 사건인데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것이 굉장히 문제”라고 비판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핵심적인 것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 제도를 그대로 둔 채 국회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정치가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정치권의 기득권, 승자 독식의 그간의 문제를 타파하는 첩경은 선거 제도 개편에 있다”고 개헌보단 선거제도 개편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범야권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일반적 범야권 후보 단일화는 승리하기 위해서 하는 단일화에서 가장 지지율 높은 사람을 빠지라고 한다면 과연 이길 수 있는지, 모순된 논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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