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를리는 누구인가' 외
    [신간] '모퉁이 책 읽기' 등
        2016년 10월 15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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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리는 누구인가?> – 자유 표현의 상징인가? vs 불평등이 낳은 괴물인가?

    엠마뉘엘 토드 (지은이) | 박아르마 (옮긴이) | 희담

    샤를리는 누구인가

    시민혁명의 나라이자 자유, 평등, 박애의 프랑스는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인권 부국이다. 예술이나 인간의 존엄성, 평등을 논할 때 흔히 프랑스를 예로 든다. 특히 남을 위한 배려, 관용으로 해석되는 똘레랑스는 그 어떤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프랑스만의 고유한 덕목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똘레랑스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에 가장 관대한 정책을 펼쳤던 나라였지만, IS의 테러가 잇따르자 인종과 종교를 차별하는 나라로 돌아섰다.

    프랑스 곳곳에서 인종, 종교 차별적인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똘레랑스는 침묵하고 있다. 그만큼 이슬람에 대한 공포가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별주의 양상은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세계적인 경제적 저성장과 고령화에 맞물려, 각 대륙에서는 민족주의, 보수화, 우경화와 고립주의 바람이 불고 있고, 반 이민, 반 이슬람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표면적으로는 IS테러로 인한 반 이슬람 정서와 종교간 갈등이 그 시발점처럼 보이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축적돼 온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가 깊이 연관돼 있다.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엠마뉘엘 토드는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이후 이 사건이 불러일으킨 다양한 사회적 파장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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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 장애를 말하다> – 장애란, 부러진 가지 옆에 새로 핀 꽃이다 l 불교인문학총서 1

    최재혁 (지은이) | 행복한책읽기

    붓다 장래를 말하다

    부처님은 장애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본 책이다. 불교적 관점에서는 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때로는 너무 학구적이다 싶을 정도로 파고들기도 했다. 부처님 뿐만 아니라 예수님, 공자님과 마호메트 등 위대한 성현들과, 소크라테스,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헤겔, 프로이드 등 서양 철학자들이 말한 장애에 대한 이야기들을 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 재가불자로서 20여 년간 불법을 강의하고 상담한 저자의 상담사례 및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장애학교 교사들의 생생한 사례들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불교적 관점에서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달라는, 현장에서의 요청을 받고 현직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그의 장애인 아들인 천재 피아니스트 오에 히카리, 언어장애자인 장 크리티앙 캐나다 총리, 『피터팬』 작가 스코클랜드의 제임스 베리, 독일 시각장애인 작곡가 요한 바흐 등 장애와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단순히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문제, 제도적 문제를 비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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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퉁이 책 읽기> – 여자들의 책 읽기 책 속의 여자 읽기

    안미선 (지은이) | 이매진

    여자의 책 읽기

    여성으로 살면서 여성의 일과 삶을 기록해온 안미선 작가가 삶의 모퉁이에서 만난 책들을 곡진하게 써내려간 글 모음이다. 책은 네 모퉁이를 품고 있다. 날카로운 칼날로 잘라내 뾰족하지만 내가 다가가면 아픔은 금세 사라지고 오히려 책이 나를 견뎌준다.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길러지고 살아가며 여자들이 겪는 일을 겪은 한 여자가, 나쁜 경험은 모두 내 탓이라며 자기를 미워하던 한 사람이 책을 만난다.

    책 모퉁이를 돌면서 만나 남모르는 지난 시간을 고백하고, 캄캄하기만 한 앞날을 묻고, 가슴 치며 답답해하고, 비죽비죽 울고, 앙칼지게 쏘아붙이고, 무릎 꿇고 경탄하는 시간을 묵묵히 견뎌준 책 보퉁이를 여기 풀어놓는다. 마흔 즈음에 꼽아보는 나를 만든 책 마흔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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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목수정 (지은이) | 생각정원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목수정 에세이. 불평등과 혐오로 점점 더 가팔라지는 세상, 명백한 참사 앞에서도 정의를 구할 수 없는 시대. 한국과 프랑스의 경계에 선 저자는 매일 밤 어디엔가 있을 진실을 찾아 조각난 글들 사이를 헤매고 쓴 글을 어디론가 띄워 보내며 세상과 소통했다. 그리고 그렇게 건져 올린 잃어버린 일상의 가치, 회복해야 할 시대정신을 책에 담았다.

    시대의 불의한 요구에 끝내 무릎 꿇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이들과 함께 진실의 편에 서라고 말한다. 그 길에 동행할 ‘한 사람’을 만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살아남은 자의 몫을 다하라고 주문한다. 진실의 편에 선 사람만이 기쁘고 당당하게 인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깜깜한 밤을 지나는 나와 당신을 위한 공감과 연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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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 – 인류의 재앙

    프레데릭 마이어 (지은이) | 임호일 (옮긴이) | 소명출판

    편견

    편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정리한 증거자료들이 수록된 책이다. 저자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편견이 어떤 사회계층 내지 어떤 민족에게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그는 편견의 대표적인 사례를 흑백갈등과 반유태주의, 외국인노동자 차별, 인디언 차별, 성차별 등과 같은 인종주의에서 찾는다. 인종주의는 상대방을 열등한 존재로 비하시키고, 심지어 상대방을 짐승으로 격하시키는 반면에, 자신을 일등국민, 선택된 인간으로 치부함으로써 빚어지는 현상이다.

    그리고 저자는 사랑과 관용에서 편견을 퇴치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의 용기, 실천정신을 강조하며 관용은 동감과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도 역시 실천의 문제라고 그는 역설한다. 그러니까 말로만 관용과 사랑을 외칠 것이 아니라 관용과 사랑을 실천에 옮기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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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박현경 (지은이) | 이진희 (그림) | 해와나무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

    생각숲 상상바다 6권. 시각장애인 동생과 미술관에 가게 된 은이의 특별한 하루를 담았다. 화가는 긴 시간 시각장애인 주인공 찬이에게 감정이입하여 몰입한 끝에 작품성 높은 그림을 완성하였다. 주인공의 아픔이나 상처, 마음 깊은 어둠 속에 자리한 어린이다운 숨길 수 없는 발랄함까지 잘 표현하여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게다가 지극히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적 요소를 느끼게 해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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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온 카네이션>

    이순원 (글) | 이연주 (그림) | 북극곰

    늦게 온 카네이션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이순원의 감동적인 수필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든,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습니다!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독자들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제1권 『어머니의 이슬털이』는 세종도서에 선정되었고, 제2권 『어치와 참나무』는 우수환경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제3권 『엄마가 낮잠을 잘 때』는 홍콩으로 수출되었고, 제4권 『크리스마스 선물』은 중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5권 『늦게 온 카네이션』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에 모든 부모님의 가슴에는 붉은 카네이션이 피어납니다. 카네이션은 곧 자녀들의 감사와 사랑입니다. 하지만 『늦게 온 카네이션』은 어머니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토끼 아줌마는 어버이날이 이틀이 지났는데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시장에 나옵니다. 시장 사람들이 아무리 놀려대도 아줌마는 꽃을 떼지 않습니다. 도대체 토끼 아줌마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이 세상 모든 부모에게는 가슴에 꽃을 다는 어버이날은 어버이날이 아니라, ‘자식의 날’임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신예 이연주 작가, 세상 모든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다

    그림책 속에는 토끼 아줌마 말고도 또 다른 어머니의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바로 생쥐 아줌마입니다. 생쥐 아줌마는 허기진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구하러 시장에 나옵니다. 토끼 아줌마의 트럭 뒤에 숨어 먹을 것을 구하지만, 고양이 경찰 아저씨에게 들통나 먹을 것을 모두 뺏기고 맙니다. 그래도 생쥐 아줌마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연주 작가는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유쾌하고도 찡하게 전해줍니다.

    전 세계 독자들을 위한 영문 페이지

    『늦게 온 카네이션』에는 본문이 끝나면 썸네일 이미지와 함께 영문 텍스트가 실려 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북극곰이 정성껏 마련한 지면입니다. 이미 북극곰이 출간한 많은 도서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GC ENGLISH PICTUREBOOK 이라고 이름 지어진 영문 페이지를 통해 온 세상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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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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