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비박 정병국
    "최순실, 증인 채택해야"
    "문예진흥기금 고갈돼도 관심 없던 전경련이 ... 비정상적"
        2016년 10월 10일 10: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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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박계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만약 문제가 없다면 의심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와서 억측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도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계가 없다고 했고 그런 만큼 의심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나와서 해명을 하면 되는데 그 자체를 원천차단하려고 하니까 자꾸만 의혹만 제기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이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는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극구 이것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도 저는 전혀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다”라면서 “가리려고 해서 가려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이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 바로 털고 가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또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분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서 그런 억측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억측을 풀어야 한다”며 “그런데 뭔가 있는 듯이 막고만 있으니까 커넥션이 있다는 듯이 자꾸만 의혹을 부풀리는 것 아니겠나”라며 증인 채택을 저지하는 새누리당을 거듭 비판했다.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보름 만에 800억 원에 가까운 재단기금을 모아 모금한 것에 대해선 “전경련에서 그 짧은 기간에 그 많은 돈을 모금했다는 것도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 문예진흥기금이 한 1천 억 대로 고갈되고 있다”며 “당시 문예진흥기금 모금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했지만 (전경련은) 그런 부분들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그러던 분들이 어떻게 그런 거금들을 모아서 또 다른 재단을 만들려고 생각했는지, 하는 부분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부분은 아니다”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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