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5차 핵실험,
    박근혜 지지율 반등에 기여
    [리얼미터] 정의당, 내림세 마감 5%대로 반등
        2016년 09월 12일 0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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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 ‘조윤선·김재수 장관 임명 강행’ 등으로 집권 이래 최저치를 이어가다가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반등하며 최저치 경신을 면했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9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2,528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와 같은 31.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0.5%(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24.0%)로 0.5%p 내렸으나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6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위안부 소녀상 철거 논란’ 등을 둘러싼 정부 책임론이 확산됐던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집계로 30.5%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31.0%)보다 0.5%p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있었던 9일에는 32.3%(부정평가 58.7%)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대구·경북, 3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한 반면 서울, 5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반등한 30.7%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50대 이상과 20대, 중도층에서는 올랐으나, 호남과 부산·경남권, 30대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현 대표의 ‘호남연대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군부대 방문 ‘안보행보’ 관련 보도가 증가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0.1%p 내린 28.4%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30대와 4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 5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미애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논란’이 확산되고 북한의 5차 핵실험 보도가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0.4%p 내린 13.4%를 기록,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 소폭 하락하며 더민주에 9.2%p 뒤진 데 이어, 대구·경북과 서울,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해석된다.

    정의당은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4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6%p 오른 5.2%로 지난 7월 4주차(7.8%) 이후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5%대로 반등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하락한 3.3%, 무당층이 0.6%p 감소한 19.0%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3%),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0%, 스마트폰앱 43.1%, 자동응답 5.8%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24,134명 중 2,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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