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빅3 산재 사망자,
    78%의 대다수가 하청노동자
        2016년 09월 08일 07: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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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사 빅3의 산업재해 사망자 중 78%가 하청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 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개 대형 조선사에서 총 37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원청 노동자 8명(22%), 하청 노동자는 29명이 사망(78%)했다. 전체 사망자 숫자도 해마다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의 원청→하청→물량팀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노동자의 고용불안, 열악한 노동조건 등은 물론 위험의 외주화까지 심화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에선 올해만 9명이 사망했다. 그 중 무려 6명이 하청 노동자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산재 사망자 총 23명(62%)중, 하청노동자는 17명(74%)에 달했다.

    이정미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는 타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써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현대중공업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이번 국정감사는 생명존중, 안전을 우선하는 현장의 변화, 위험의 외주화를 개선하는 국정감사를 추진할 것”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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