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간 《이리 와!》 외
    2016년 09월 03일 03: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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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와!>

미라 로베 (지은이) | 앙겔리카 카우프만 (그림) | 김시형 (옮긴이) | 분홍고래

이리 와

네 번의 오스트리아 국가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미라 로베의 책으로, 홍수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부러진 나무에 몸을 맡긴 고양이가 어려움에 부닥친 다른 동물들을 만나며 남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또한, 하나하나 동물들을 맞이하면서 누구나 자기 삶을 지킬 동등한 권리가 있다는 평등원칙을 알려준다. 한 면 한 면 책장을 넘기는 동안 아이들은 고양이와 한마음이 되어 기운차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사회적 양심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가, 미라 로베

《이리 와!》의 작가 미라 로베는 독일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릴 적 작문 숙제로 낸 과제를 본 선생님이 “이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네가 썼을 리가 있어?”라며 의심을 했는데, 그 일이 미라 로베를 작가로 키운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의심에서 미라 로베가 발견한 생각은 ‘내가 글에 재능이 있구나’였습니다.

1995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미라 로베가 글로 아이들에게 하고자 했던 말은 ‘사회적 양심’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라 로베는 독일 나치 시절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학대와 차별을 당했으니까요. 어릴 때부터 ‘사회적 양심’에 눈을 뜬 미라 로베는 끝내 이 주제 의식을 놓지 않고 자신의 수많은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그 작품들로 평생 네 번의 오스트리아 국가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미라 로베의 책들은 낯선 것과 마주할 때 우리가 보이는 경계심, 다양한 도덕적인 요소 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또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를 찾아내고, 외톨이가 무리 안으로 통합되며, 함께 무언가 떠올리고 애쓰면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서사를 반복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렇게 미라 로베는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1997년에 비엔나 근교 도나우시에는 ‘미라 로베 길’이 생겼고, 독일 도르트문트에는 2014년 ‘미라 로베 학교’가 세워졌습니다. 2015년 겨울에는 “작지만 나는 나 -미라 로베와 주지 바이겔” 전시회가 빈 박물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후 2015년 11월에서 2016년 5월까지 앙코르 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년 독일 교과/문화/예술부는 “미라 로베 아동청소년문학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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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부할 시간> – 인문학이 제안하는 일곱 가지 삶의 길

김선희 (지은이) | 풀빛

나를 공부할 시간

동서양 14명의 사상가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여행하는 삶, 앎을 좇는 삶, 꿈에 이끌린 삶, 변혁하는 삶, 유배당한 삶, 공감하는 삶, 읽고 쓰는 삶 등 일곱 가지 고전적 삶의 경로들을 들여다보면서, 지나간 이들이 택한 삶의 방식을 현재의 우리가 택할 수 있는 하나의 유형으로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볼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 책이 의도하는 것은 삶의 태도가 곧 사상을 결정했던 어떤 이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삶의 태도와 그들이 만난 문제, 또 그들이 그 문제를 극복한 방식을 살펴보며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고난을 뚫고 성공에 이르렀는지가 아니라, 어떤 문제에 놓여 있었고 어떤 전환을 만났으며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이 책에서 14인의 생애를 서술하는 것도, 지루할 수도 있을 사상가의 핵심적 사상을 길게 정리하는 것도 그들의 선택과 지향을 이해해 보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정보들은 사실 궁극적으로 나를 밖에서 바라보기 위한 것이다. 나라면 어떤 고난과 선택의 기로 앞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어떤 길을 따라갔을지를 생각하고 그들의 삶으로 내 선택을 비추어 보려는 것이다.

바로 이것, 지나간 이들의 삶을 통해 내 삶의 현재와 지나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길을 제대로 보려고 노력하여, 견디기 힘든 이 세상에서 내가 단단해지는 방법을 찾아내는 여정이 이 책이 정의하는 ‘공부’다. 인문학은 일차적 공부를 통해 내 삶을 비추어 보면서 내가 나로서 세상에 제대로 오롯이 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문학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고 우리가 인문학을 활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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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

이은봉 (지은이) | 천년의상상

중국일본조선

진나라 진수의 역사책 『삼국지』와 저잣거리의 이야기를 소설로 창작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이하 《삼국지》)는 동아시아에서 널리 읽혀온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한 권의 소설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중국을 만들었고 일본을 사로잡았고 조선을 뒤흔들었다.

‘삼국지 박사’ 이은봉은 역사를 뛰어넘은 ‘역사-소설’ 《삼국지》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책의 형태학(판본, 서지학)과 책의 내용학(문학·역사·철학)을 횡단하는 흥미로운 문화사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를 펴냈다. 중국에서 탄생하여 중국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한 《삼국지》의 변화 과정을 모티브 삼아, 한국과 일본의 수용과 변화 그리고 각색과 재창작의 양상을 치밀하게 묘사하였다.

중국을 만든 책, 삼국지 ― 이 책의 주요 내용 1

진수의 『삼국지』부터 《삼국지》 최종 개정본인 《모종강평본》에 이르기까지 《삼국지》가 만들어진 과정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문화의 흐름에 대해 기록했다. 《삼국지》는 어느 한 개인의 창작이 아니라 역사서와 수많은 서적들 그리고 예인들의 입에 오르던 이야기 대본 및 거리의 이야기 등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적 저작이다. 이처럼 민간에 유전되던 삼국의 이야기는 대부분 촉한에 대한 동정적 일화들로 주희 이후 거론된 성리학적 정통론이 결합되어 소설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면서 중국을 만든다. 게다가 오랜 기간 동안 북방 오랑캐의 남침에 괴로움을 겪었던 사람들은 이 소설이 가지는 정통론을 통해 민족의식까지 고취했다.

일본을 사로잡은 책, 삼국지 ― 이 책의 주요 내용 2

《삼국지》 수용 과정에서 삽입된 일본의 역사 정통론과 무사도 그리고 일본풍으로 변한 《삼국지》가 어떻게 전시 체제하에서 전쟁에 동원되었는지에 대해 서술했다. 에도 시대 초기에 유입되어 역사서로 분류된 《삼국지》는 일본의 남북조 시대의 흥망성쇠를 그린 군기 소설인 《다이헤이키太平記》의 유행과 함께 일본어로 번역되었고, 여기에 일본풍의 삽화가 삽입되면서 일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삼국의 이야기가 일본 전통 인형극인 조루리로 만들어지면서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무사적 충의가 강조된다. 이후 중일전쟁 시기 신문에 연재된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가독성과 재미를 높이는 한편 전 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충의를 공고히 해 자신들의 침략 전쟁을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

조선을 뒤흔든 책, 삼국지 ― 이 책의 주요 내용 3

조선에서는 유입 초기 유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유행하게 된 이유와 한글로 번역되어 유통되면서 만들어진 우리만의 독특한 《삼국지》그리고 이후 이 소설이 어떻게 식민지 조선인에게 희망을 주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조 대에 유입된 이 소설은 괴탄하고 잡스러운 책이라는 비난과 함께 성리학적 정통론과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이 맞물리면서 유행한다. 임란 이후 세워진 관제묘와 호란 이후 대두된 대청복수론이 《삼국지》확산에 기폭제가 되어 왕실은 물론 민가의 부녀자들까지 베껴 쓰고 낭독하고 빌려 읽는 등 조선을 뒤흔든다. 한글로 번역된 《삼국지》는 상업적으로 유통되면서 축약과 개작을 거쳐 독특한 우리만의 소설로 만들어졌고, 일제강점기 신문에 연재된 한용운의 《삼국지》는 영웅을 갈망하는 식민지 조선인을 위안해주는 동시에 항일 민족의식도 고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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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가타다 다마미 (지은이) | 전경아 (옮긴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배부분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일본 최고의 정신과 의사 가타다 다마미는 ‘우울해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는 고도성장 이후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경제불황 시기에 불거진,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개인문제까지 다양한 마음의 병에 대해서 깊이 연구해왔다.

그에 따르면 이 시대의 우울은 당연한 일이다. 언제 회사에서는 급여삭감과 정리해고를 할지 모른다. 열심히 다녀도 평생직장은 불가능한 꿈이다. 열심히 스펙을 쌓아도 개천을 벗어날 수 있는 용이 되기 힘들다. 고도성장 시대를 지나 접어든 내리막길,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우울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우울하니 나는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당신의 우울은 결코 당신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며, 당신만 그런 것도 아니다. 몸과 마음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나 일을 대하는 자세를 다르게 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SOS라는 것이다. 나의 우울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객관적으로 우울이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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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

표창원, 이진우 등 (지은이) | 마이크임팩트 | 마이크임팩트북스

상실의 시대

질문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마이크임팩트의 대표 강연 브랜드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이 2016년 1월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지식 컨퍼런스에서는 ‘상실의 시대’를 테마로, 사회정의, 신뢰, 공정성 등 우리 삶을 지탱하는 건전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을 되찾을 수 있는지, 강연자와 청중이 함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상실의 시대>는 그중 일곱 명의 강연자―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정여울, 정관용, 표창원, 김정후, 서민, 이진우―와 청중이 주고받은 최고의 지식과 통찰, 질문의 향연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일곱 명의 강연자는, 문제를 해결할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자기 분야에서 기른 통찰력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청중 스스로 문제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동시에 강연에서 빠졌던 자료들을 보충하고, 내용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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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대사, 상상에서 현실로>

윤내현 (지은이) | 만권당 | 초판출간 2003년

우리 고대사

고조선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고조선 연구>로 우리 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윤내현 교수가 청년들에게 바치는 고대사 시리즈 두 번째 책. 노교수가 젊은 세대와 ‘역사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 노력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청년을 위한 고대사’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고조선, 우리 역사의 탄생>에서 14개의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신화’가 아닌 ‘역사’로서 고조선을 받아들이기 위해 가질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하고도 당연한 의문들, 즉 단군은 누구인가, 단군사화는 무엇을 말해주나, 고조선이라는 명칭은 무슨 뜻인가 등의 의문을 찬찬히 풀어주었던 지은이는 두 번째 권인 <우리 고대사, 상상에서 현실로>에서는 고조선뿐만 아니라 고대사로 영역을 확장하여 단군신화의 의의에서 임나일본부의 위치까지를 훑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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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크의 인간 오성론 읽기>

안병웅 (지은이) | 울력

존 로크

로크는 철학사에서 경험론의 창시자이자 인식론의 아버지로 불린다. 로크는 인간의 마음은 백지 상태와 같아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알게 된다고 보았고, 이것을 경험론의 체계로 이론화시켰다. 이후 그의 경험론은 영국과 미국의 언어분석 이론, 공리주의, 실용주의와 같은 현대 철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로크의 이론이 오늘날의 현대 철학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그가 지은 <인간 오성론>의 영향 때문이다.

로크는 <인간 오성론>을 통해 인간의 지성에 대한 인식론적 탐구를 시작했다. ‘인간의 지식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인간이 깨달을 수 있는 지식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인간의 지식은 진정 확실한 것인가?’에 대한 탐구가 바로 그 주제이다. 철학적 배경 지식이 약한 청소년들이 존 로크의 <인간 오성론>을 좀 더 쉽게,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쓰여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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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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