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정무위 소속 때
    남편은 피감기관 사건들 수임
        2016년 08월 31일 11: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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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던 2년간 피감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사건을 수십 차례나 수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울변호사회로부터 조윤선 장관이 국회의원을 맡기 시작한 2008년 이후부터의 사건 수임 내역을 어제 저녁 늦게 제출해 확인한 결과, 조윤선 후보자가 국회의원부터 지금까지 장관, 정무수석, 계속 쭉 중요한 보직을 맡는 동안 배우자가 정부조직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사건을 수십 번 수임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조윤선 장관이 국회의원 중에서 정무위원회라는 상임위원회를 2년간 역임을 하고 있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무위원회 직할 소관기관이자 피감기관이다. 그 시점에도 무려 26건의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수임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우연이라고는 전혀 얘기할 수 없다”며 “지금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문제 이런 것도 다 이런 ‘관계’에서 나오는 것 아닌가. 서로와의 관계 또 알아서 봐주기 또는 밀어주기 이런 어떤 사회적 나쁜 관습이 한국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폐습이 이어지고 있는 거다. 배우자 간의 관계가 한 분은 정부기관의 장이고 한 분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의 수임인이고 누가 봐도 이건 문제가 많은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1년에 5억, 과도한 생활비 지출 문제과 관련해선 “3년 반 전에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이미 드러난 내용이었고 당시 본인은 ‘베푸는 삶을 살았다’고 말씀하면서 앞으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3년 반이 지난 지금 청문회에서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는 게 저는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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