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관련 더민주 비판
    표창원 "감수해야 할 비판"
    "야당의 노력 부족과 새누리당의 비정상적 상태가 문제"
        2016년 08월 29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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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과 관련해 더민주가 결과물을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야당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최근 더민주에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충분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름대로는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과 박주민 의원 등이 세월호 테스크포스를 형성해서 열심히 일했지만 국회의 협치 정신 앞에 공고한 새누리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이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안 된다는 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국회선진화법이 발목 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야당의 노력 부족과 새누리당의 비정상적인 상태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표 의원은 “지난번 테러방지법부터 시작해서 계속 보면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야당과 대화하고 협력, 상생과 타협의 노력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세월호라든지, 백남기 농민 건 등 이런 몇 건의 사건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지시만을 기다리고 마치 청와대의 하부 기관인 것처럼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요인들이 개선되어야만 아마 국회선진화법도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한시적인 문제 때문에 국회선진화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 이후 당이 야성을 잃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가장 큰 고민이고 변화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중도나 보수, 합리적인 보수층한테도 수권정당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약자와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도 대변하는 정통 야당으로서의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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