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
    장녀 인턴 채용에 의혹 제기돼
        2016년 08월 26일 06: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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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회전문 인사’인 조윤선 교육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에 대한 인턴 채용 특혜 의혹이 26일 제기됐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윤선 후보자의 장녀에 대한 인턴 채용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장녀 박 모씨가 자격 요건에 미달됨에도 2014년과 2015년 각각 YG엔터테인먼트와 현대캐피탈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장녀는 2014년 7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YG엔터테인먼트(YG)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112만 여 원의 소득을 냈다.

    2014년도 YG 인턴 모집공고를 보면, 대개 대졸 이상 자격요건과 3개월 근무 기간이라는 조건으로 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94년생으로 미국 유학 중인 것으로 보이는 후보자의 장녀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박 의원 주장이다. 당시는 조윤선 후보자가 여성가족부장관을 마치고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다.

    아울러 조 후보자의 장녀는 현대캐피탈에서도 2015년 6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인턴으로 근무해 278만 원 가량의 소득을 올렸다.

    2015년도 현대캐피탈 인턴 모집공고의 지원 자격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다. 그러나 장녀는 본인 프로필에서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대학졸업예정자라는 지원자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인턴으로 채용된 것이다.

    조 후보자의 저서인 ‘문화가 답이다’에 정태영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대표이사의 ‘우리의 영혼에 깃들어 영감의 씨앗이 될지 모릅니다’라는 추천글과 저서 중 현대캐피탈·현대카드 사옥과 기업문화에 대한 조 후보자의 관심과 찬사 등 현대캐피탈·현대카드와 조후보자 간 밀접한 친분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청년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는 사회”라면서 “무엇보다도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성찰이 필요하다”며 장녀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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