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지지율, 30% 턱걸이
    [갤럽] 대북 강경발언 안 먹히고 우병우 부정 영향 커
        2016년 08월 26일 04:45 오후

    Print Friendly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색깔론’을 꺼내들며 대북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30%대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박 대통령의 돌파구였던 남북대립, 종북몰이에 더 이상 여론이 동요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 등 청와대 인사 문제에 대해선 여야 불문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역시 간신히 회복세를 맞은 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8월 넷째 주(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직무수행능력 평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이유를 보면 우 수석 논란과 사드 배치 강행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에게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573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8%)가 지난 주 조사보다 4%p 상승했고, 사드 배치(4%)도 여전히 부정평가 답변으로 나왔다.

    <갤럽>도 “박 대통령은 ‘북한 붕괴 가능성’, ‘김정은 예측불허, 북한 위협 현실화’ 등 대북 강경 발언을 했지만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의 ‘대북’ 응답 비중은 변함이 없었다”면서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인사 문제’ 지적이 2주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색깔론을 지피기 위한 목적인 대북 발언에 대해 여론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반면 우병우 민정수석을 유임해 직을 유지한 채로 검찰 조사에 임하게 한 사안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이 높다는 것이다.

    <갤럽>은 “이번 주 직무 긍정률 하락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72%→63%)에서의 변동분”이라며 “대북 이슈보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논란 등이 기존 지지층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도 사드 배치 강행으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37%)과 부정률(51%) 격차가 또다시 벌어졌다. 긍정률은 전주보다 10%p나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8%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무려 4%p나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p 상승했다.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당대회 직후인 8월 둘째 주에 총선 이후 최고치(34%)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박근혜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며 29% 수치는 올해 다섯 번 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410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