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명 조용히 임기 끝내
    노회찬 "우리 공권력 역사의 수치"
    윤소하 "야당성 회복, 이번 임시국회가 잣대"
        2016년 08월 23일 12: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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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건의 총책임자인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가 22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우리 공권력 역사의 수치”라고 맹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경찰에 의해 사경을 헤매는 국민이 있는데 그 책임자는 어떤 일도 없다는 듯 조용히 임기를 마친다. 심지어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백남기 농민의 가족과 야당 의원,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자신이 임명한 공직자 보호에 몰두하는 정권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이 정권이 언제든 국민의 생명을 다시 위협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거듭 백남기 농민 청문회 개최 합의를 촉구했다.

    앞서 야3당은 백남기 청문회 개최 등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여야3당 추경 처리 등에 관한 협상에서 관련성이 적다는 이유로 백남기 청문회를 제외했다. 이에 더해 더민주가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백남기 청문회’로 명명한다고 밝히면서 청문회 개최가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원포인트 국회까지 강조했던 세월호, 백남기 농민, 사드 등의 핵심 의제는 사라진 채 소위 ‘협치’라는 의아한 단어 속에 여대야소와 같은 정국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 2야당을 두고 “야 3당의 정책공조 약속을 지켜달라. 새누리당에 협치를 말할 것이 아니라, 야당이 국민과 함께 협치를 도모하라”며 “야당성을 회복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이번 임시국회를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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