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별관회의 청문회'
    새누리, 최경환 안종범 등 증인 채택 거부
    박완주 "누굴 데리고 청문회를 하겠다는 건지..."
        2016년 08월 17일 10: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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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일명 ‘서별관회의 청문회’와 관련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경제수석 등 핵심 인사에 대한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대우조선 전 현직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면 누굴 데리고 청문회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조선‧해운산업 부실의 원인이 되었던 정책적 결정에 대해서 들여다보지 않고서 어떻게 국민 혈세를 추경으로 편성할 수 있겠나. 이 부분에 대해선 여당도 받아들였다”라면서 그러나 “여당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안종범 경제수석, 홍기택 산업은행장도 안 된다고 하고, 현재 있는 기관들만 (증인으로 채택)하자. 심지어는 대우조선 전 현직 사장들도 안 된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청문회를 가지고 22일 추경안만 처리해달라고 압박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정 몇몇 사람 망신 주고 손가락질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다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경쟁력 있었던 우리 조선‧해운 사업들이 이 지경이 됐는지에 대해서 정책적 부분에 대해서 질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심지어 대우조선 전 현직 사장들이 구속이 되어 있는 상황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규명하자는 것이지 무슨 한 두 명 당시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을 망신 준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번 추경안에 대해 “이번 추경의 목적이 일자리, 구조조정이라고 했는데 전체 추경 예산 중에 약 6.6%, 한 9천 억 정도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추경에 작년 예산에서 재탕, 삼탕, 잘렸던 예산을 가지고 온다든지 이런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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