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대회 효과
    새누리당 총선 이후 최고 지지율
    [갤럽] 차기주자 지지율, 안철수 처음으로 한 자릿수 기록
        2016년 08월 12일 0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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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8.9전당대회 효과로 20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 2014년 전당대회 직후에도 당 지지율이 2%p 가량 상승한 바 있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8월 둘째 주(9~1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물은 결과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7%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3%p, 1%p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p 하락했다.

    <갤럽>은 “이번 주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당대회 영향으로 일시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당 대표 선출 직후인 7월 셋째 주에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2%p 상승(41%→43%)했고,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당 대표 선출 직후인 2월 둘째 주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가 5%p 상승(24%→29%)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진 이정현 신임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 방향 등 향후 행보에 따라 지지율 변동도 예상된다.

    차기 대선 주자 조사에선 후보군으로 선정된 8명을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2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 안철수 의원(8%), 박원순 서울시장(6%), 오세훈 전 서울시장(5%), 손학규 전 의원(4%), 김무성 의원(3%),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달 대비 3%p 하락,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과거 반기별 안철수 선호도 등락 범위는 2014년 하반기 7~9%, 2015년 상반기 8~12%, 하반기 8~10%였고 올해 4월에는 선호도 최고치 21%에 달한 바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 47%가 차기 지도자로 반기문을 선호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2%는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36%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에서는 23%가 반기문, 23%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49%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능력 평가에 대한 질문에선 33%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9%).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률만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7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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