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송영길 탈락
    새누리당, 주호영 비박 단일 후보
    더민주-새누리당, 지도부 경선 막바지로 치달아
        2016년 08월 05일 06: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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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이 추미애·이종걸·김상곤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8·27 전국대의원대회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범주류인 송영길 후보가 최종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날 예비경선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자치단체장, 고문단 등 선거인단인 363명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전체 선거인단 중 263명이 참석했다. 경선 규정에 따라 후보자 순위와 득표는 비공개됐다.

    송 후보의 탈락은 예상 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송 후보는 예비경선 초반 추 후보와 ‘양강’으로 분류됐었다. 당내 비주류인 이종걸 후보가 주류인 친노-친문 진영에 섰던 송 후보를 제친 것도 큰 이변이다.

    아울러 새누리당도 이날 주호영 후보가 정병국 후보를 꺾고 비박계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주 후보는 이날 정 후보와 벌인 8·9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두 후보는 전날 ‘막판’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앞서 정 후보는 김용태 후보를 누르고 비박계 단일후보로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권 경쟁은 친박계인 이정현‧이주영‧한선교 후보와 비박계 주호영 후보 간 4파전으로 압축됐다.

    경선

    더민주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위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병국 주호영(왼쪽부터)

    한편 친박 후보인 이주영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비박 후보들의 완전 단일화 합의에 대해 “오직 계파 승리만을 위한 대국민 ‘막장 드라마’”라며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계파 단일화를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 그는 누구인가”라고 힐난했다.

    최고위원에 도전한 강경 친박 이장우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표가 비박 단일화를 지지한 것을 두고 당규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까지 냈다. 이장우 후보는 성명에서 “대선주자 김무성을 위한 당 대표를 뽑자는 것이냐”며 “당 대표 후보자들을 굴비 엮듯이 줄 세우겠다는 속셈이라면 대선은 꿈도 꾸지 말길 바란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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