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불법 어용노조에
맞서는 샤프항공 민주노조의 투쟁
    2016년 08월 02일 05: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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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항만운송본부 샤프항공지부는 8월 2일 인천공항여객터미널에서 통상임금 소송인단 모집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샤프항공은 인천을 비롯한 제주 김해 등 전국 7개 공항에서 항공기 지상조업을 주요업무로 하는 회사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비롯한 저비용항공사의 지상조업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인 인천공항의 지상조업팀을 중심으로 지난 5월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샤프항공지부로 가입하여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교섭 요구와 동시에 사용자가 만든 어용노조 때문에 석 달이 지나는 동안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단 한차례의 교섭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언론에 보도된 대로 샤프항공지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한편의 막장드라마인데, 회사의 관리자로부터 어용노조의 간부가 지명되고, 회사의 관리자가 노동조합의 조합비를 5000원으로 책정하고, 대표이사가 부족한 조합비의 원조를 약속하고, 노동조합의 대의원대회 같은 회의 진행과 논의 안건을 회사 관리자가 계획하는 등 자신의 행위가 노조법의 부당노동행위임을 명확하게 알고도 공공운수노조의 교섭권을 악의적으로 무력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샤프 사측의 이런 태도는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또 다른 불법행위로 눈가림하는 것이 불과한 것인데 그동안 회사는 140시간의 연장근무, 2014년 2015년 최저임금법 위반, 연차휴가 120개 적치 및 미보상, 100시간 야간작업의 임금체불, 2일 연속근무의 연장근무수당 체불, 통상임금 산정위반 등 숱한 노동법위반 자행하면서 노동자들을 괴롭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근로기준법위반의 시정을 요구한 것인데, 이를 다시 어용노조 설립으로 묵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샤프항공지부의 조합원들은 이같은 회사에 태도에 무척이나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으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노동조합이 참된 노동조합인지를 분명하게 밝혀내겠다는 각오로 현장투쟁을 진해하고 있다. 오늘 진행한 통상임금 소송인단 모집 선전전 또한 어용노조가 절대로 할 수 없는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의 일환이며, 노동청의 무책임으로 정당한 교섭권이 왜곡된다 하더라도 꿋꿋하게 현장을 바꿔나가겠다는 각오라고 할 수 있다.

양심 없는 사용자와 무책임한 노동청을 상대로 민주노조를 지키고, 시시비비를 가려 현장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나갈 샤프항공지부의 힘찬 투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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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곽노충
레디앙 현장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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