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전략적 모호성'
    박병석 "당당하지 못해"
    당 지도부의 사드 입장 비판
        2016년 08월 01일 12: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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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보수층을 끌어오기 위한 차기 대선 준비 과정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가적 사안에 당의 유불리만 따져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이름 아래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수권 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는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 전 부의장은 1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더민주의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당론에 대해 “납득이 잘 안 되는 얘기”라며 “전략적 모호성은 국가 간 민감한 외교적 문제에나 쓸 수 있는 것이지 제1야당이 국가의 대사에 관하여 국민에게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표현하고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차기 대선에서 중도·보수층을 끌어오기 위해 국가적 현안인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중도, 보수층이 그런 모호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민중들의 삶에 우리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고, 담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에 따라서 중도층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것이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어정쩡한 태도가 그들을 끌어들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전 부의장은 “국민적 관심사, 국가적 이슈에 대해서 명쾌한 입장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가적 아젠다를 주도적으로 설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때 머뭇거리는 것은 (유권자에게) 실망을 준다. 국가의 대사에 관해선 유불리를 넘어 수권 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하고 정면 대결할 것은 대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 “지도자는 평소에 다른 일원과 큰 차이가 없지만 위기와 큰 일이 있을 때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안마다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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